역시 보는 눈은 日도 똑같구나…'노경은 & 문보경' 베스트나인 선정 "韓 구했고, 1R 통과 이끌어"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외국인의 눈에도 노경은과 문보경의 활약상은 엄청났던 모양새다. 일본 매체가 C조 조별리그 베스트 나인에 노경은과 문보경을 포함시켰다.
일본 '스포나비(Sportsnavi)'는 12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결승전이 끝난 뒤에는 대회 베스트나인으로 투수 3명과 야수 9명이 선정된다. 베스트 나인은 보통 결승전 이후까지 올라간 팀의 선수들이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며 자체적으로 C조만 놓고 베스트 나인 선수들을 꼽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 선수 두 명이 포함됐다. 바로 노경은과 문보경이다. 노경은은 이번 대회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2021시즌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14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뒤 방출됐던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랜더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노경은은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노경은은 2022시즌 SSG 소속으로 41경기에서 12승 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을 마크했고, 2023년에는 9승 5패 3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노경은은 2024시즌 8승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홀드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지난해에도 3승 35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정점을 찍었다.
노경은은 2년 연속 홀드왕 타이틀을 손에 넣는 것은 물론 최고령 홀드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당당히 W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노경은은 42세라는 나이가 실력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선보였다.

노경은은 지난 5일 체코와 WBC 개막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며 대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8일 대만전에서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더니, 9일 호주와 맞대결에서는 선발 손주영이 갑작스럽게 강판된 상황에서 급히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경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스포나비'는 "노경은은 1라운드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회 기간 중 42세가 된 한국의 베테랑 투수는 팀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활약을 보였다"며 "준준결승 진출이 걸린 호주전에서는 선발 손주영이 2회 투구 연습 도중 팔꿈치 이상을 호소하며 긴급 강판했다. 이에 노경은이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위기를 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노경은과 함께 문보경도 1루수 부문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C조 조별리그는 사실상 문보경을 위한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문보경은 지난 5일 체코전에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는 등 2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하더니, 일본과 맞대결에서도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후 대만전에서는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으나, 문보경은 9일 호주전에서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문보경은 조별리그에서만 무려 11타점을 쓸어담으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고, 이제 단일 대회 최다 타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일본, 13점)의 기록을 넘본다.
'스포나비'는 "문보경은 체코전에서 1회 선제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과 대만전에서도 안타를 기록했고, 1라운드 통과가 걸린 호주전에서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쳤다"며 "선제 투런홈런에 더해 2개의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국을 4회 대회 만의 1라운드 통과로 이끌었다. 득점권에서는 6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뛰어난 승부 집중력을 보여줬고, 4경기에서 총 11타점을 올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포나비'는 선발 투수로는 대만의 쉬뤄시(4이닝 3K 무실점, 니혼햄 파이터스), 계투로는 노경은과 함께 타네이치 아츠키(2이닝 5K 무실점, 치바롯데 마린스), 포수 와카츠키 켄야(타율 0.429, 오릭스 버팔로스), 2루수 정쭝저(1홈런 2타점, 보스턴 레드삭스), 3루수 커티스 미드(1홈런 3타점,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격수 겐다 소스케(타율 0.571, 세이부 라이온스)를 선정했다.
그리고 외야수로 요시다 마사타카(2홈런 6타점, 보스턴), 스즈키 세이야(2홈런 5타점, 시카고 컵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2홈런 6타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2홈런 6타점, LA 다저스)를 C조 베스트 나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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