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기의 겨울축제 제3의 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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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강원도의 관광 상품으로 여겨져 온 겨울 관광이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그동안 강원도의 배타적 지위를 가능하게 했던 겨울 관광의 배경 자체가 요동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엊그제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강원도 겨울 관광경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는데 올 시즌 겨울축제 방문객 수가 275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8만 4000명) 가량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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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강원도의 관광 상품으로 여겨져 온 겨울 관광이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위기적 징후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안 마련을 서둘러야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그동안 강원도의 배타적 지위를 가능하게 했던 겨울 관광의 배경 자체가 요동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강원도 눈과 추위라는 천혜의 조건이 있었고, 이를 배경으로 스키 관광을 필두로 한 겨울 관광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특유의 조건을 살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도 가능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후환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온난화 현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눈이 적고 추위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계획된 겨울축제를 취소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인제의 경우 결빙이 제대로 안 돼 2023년 이후 3년 연속 빙어축제를 열지 못했습니다. 다른 시군의 유사한 겨울축제들도 기후조건 때문에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 아예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합니다. 겨울 관광을 가능하게 했던 근본 배경이 바뀌고 있다면 당연히 변화에 부응하는 겨울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교통망 개선과 관광패턴의 변화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강원도의 교통 인프라는 크게 개선됐고, 앞으로 가속화가 예상됩니다. 접근성 개선은 관광은 물론 산업,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변화를 몰고 옵니다. 이런 변화가 겨울축제와 관련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냉철한 진단과 대처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접근성 개선을 지역 관광산업의 낙관 근거로 삼는 것은 안이한 자세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강원도가 전통적인 겨울 관광의 틀에서 벗어나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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