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먹깨비' 김해 작년 매출 120억 '성공 안착'

장영환 기자 2026. 3. 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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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회원 5만 7740명 등록
맘카페 등서 입소문 타며 선전
시 상품권 홍보 등 지원 힘입어
김해시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추후 대형 민간 배달 플랫폼을 대신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배달노동자들이 운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해시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지역 내 안착에 성공한 가운데 향후 대형 민간 배달 플랫폼을 대신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22년 5월 1일 김해시에서 공식 출시된 먹깨비는 민·관이 협력한 공공배달앱으로 시민에게는 할인 등 각종 배달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는 낮은 수수료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만들어졌다.

12일 기준 이 어플은 서울시, 경기 성남시, 세종시, 강원 정선군, 전남 여수시, 제주도 등지에서 활성화돼 있으며, 도내의 경우 김해시가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도내 공공배달앱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8월 경남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민간 배달앱은 국내 시장 90%를 장악했다. 이들과 경쟁하는 공공배달앱은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이 운영 중이며, 경남 도내의 경우 거제시의 '배달올거제'는 일찍이 서비스를 종료했고, 창원시 '누비고', 진주시 '배달의 진주'도 2024년 문을 닫았다.

'배달의 진주'는 현재 운영사 대금 미정산 사태와 이로 인해 소상공인이 피해를 입는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들 지자체가 운영한 앱은 △비직관적 인터페이스에 따른 이용자 불편 △부족한 홍보 △이용자 감소로 인한 적자 누적 등 한계로 인해 이용자의 외면을 받았다.

반면 김해 먹깨비는 성공적으로 안착, 해를 거듭할 때마다 가맹점과 회원이 늘어나며 순항하고 있다.

김해시 민생경제과에 따르면 2022년 가맹점 수 1500개, 회원 수 1만 1388명으로 시작한 이 어플은 당해 말 가맹점 수 2347개 회원 수 2만 611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가맹점 수 3494개, 회원 수 5만 7740명)는 큰 성장을 보여 김해 소상공인 경제권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어플을 통한 매출액도 2022년 34억여원에서 2025년 120억여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김해시가 8000~9700만원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투입 대비 높은 경제효과를 이뤄낸 셈이다.

시 내 먹깨비 활성화 이유로 김해시 민생경제과는 △'김해시 공공배달앱 전용 상품권' 발행 △1.5%의 전국 최저 중개수수료 △BNK경남은행의 지원 등을 들었다. 김해시공공배달앱 전용 상품권으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낮은 수수료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 수 있었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읍면동 자생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 특히 지역 맘·소상공인 카페 등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며 이용률이 증가하기도 했다.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서 제로페이 이용 가능, 리뷰이벤트, 착한 소비 쿠폰 등 할인 우대가 많아 평이 좋고 이에 따른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배달의민족 등 민간 배달 플랫폼이 여전히 강세인 상황에서 먹깨비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되고 있다.

김해시 민생경제과 관계자는 "어플의 초기 목적은 배달의민족 등 민간 플랫폼을 대체하기 위한 대안적 성격의 출시였다"며 "지금은 가능한 한 지역 내 소상공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의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먹깨비의 선전을 위해서 시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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