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볼넷-홈런-안타' 잠실 빅보이 정말 달라졌나? '강한 1번' 역할 완벽했다…양준혁·박병호 기대감 현실 될까

한휘 기자 2026. 3. 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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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LG 트윈스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김현수(KT 위즈) 공백 메우기'에 파란불이 켜지는 걸까.

LG 이재원은 12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개막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좌익수를 볼 수 있는 이재원이 1군에 정착해 공백을 메운다면 LG에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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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2026시즌 LG 트윈스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김현수(KT 위즈) 공백 메우기'에 파란불이 켜지는 걸까.

LG 이재원은 12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개막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것이 이날의 유일한 출루 실패였다. 2회 2번째 타석에서는 커티스 테일러의 공이 날리는 걸 침착히 지켜보며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4회에도 손주환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5회 4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박지한을 상대로 0-2의 불리한 카운트에 볼렸지만, 3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김태경을 상대로 좌전 안타까지 날리며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재원의 맹활약 속에 LG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NC를 11-6으로 잡았다. 현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문보경, 박동원 등 주축 선수가 대거 차출된 상황임에도 낙승을 거뒀는데, 이재원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특히 이재원은 그간 1군에서 빼어난 장타력과 달리 선구안이나 정교함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다. 아직 시범경기 한 경기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부족한 선구안이 나아질 기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재원은 LG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거포 유망주다.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지명됐고, 한동안 경험을 쌓다가 2022시즌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85경기에서 타율 0.224 13홈런 43타점 OPS 0.769로 활약했다.

타율은 낮아도 잠실 담장을 가볍게 넘기는 장타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약점인 컨택과 선구안이 집요하게 분석당했고, 결국 성격이 급격히 추락하며 부진에 시달렸다.

변화의 계기를 마련한 곳은 상무였다. 2024년 6월 입대 후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지난해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OPS 1.100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홈런과 타점 모두 상무 동기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에 시즌 후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를 위해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차명석 LG 단장도 지난해 야구 웹 예능 '스톡킹'에서 "이재원을 기대하고 있다. 다른 대안이 있으면 안 된다. 걔가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LG는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가 KT 위즈와 3년 50억 원에 계약해 이적을 택하면서 주전 한 자리가 비게 됐다.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좌익수를 볼 수 있는 이재원이 1군에 정착해 공백을 메운다면 LG에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이런 상황 속에 이재원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구단 바깥에서도 나오고 있다. '양신' 양준혁 전 해설위원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대하고 난 다음에는 (홈런) 30개, 40개, 50개까지도 가능하다"라며 이재원의 잠재력에 극찬을 보낸 바 있다.

지도자로 첫걸음을 떼는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코치도 은퇴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뒤를 이을 거포로 이재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타구 유형"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사진=뉴스1, LG 트윈스 제공, 뉴시스, KBO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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