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직행?’ 더 높은 곳 바라보는 안영준 “기왕 여기까지 온 거라면…”

잠실학생/최창환 2026. 3. 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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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 서울 SK 안영준(31, 195m)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영준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15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SK는 안영준, 자밀 워니(36점 14리바운드 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9-68 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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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2위 싸움? 서울 SK 안영준(31, 195m)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영준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15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안영준의 올 시즌 2번째 더블더블이었다. SK는 안영준, 자밀 워니(36점 14리바운드 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9-68 완승을 따냈다.

A매치 브레이크로 인해 지난달 15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에 치르는 홈경기였다. SK는 전희철 감독이 강조한 이선 알바노(21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헨리 엘런슨(25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4쿼터 스코어 21-6을 만들며 DB전 홈 3연승을 이어갔다.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르니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라며 웃은 안영준은 “3점슛을 많이 내줬지만, 알바노와 엘런슨이 최대한 어렵게 슛을 던지도록 하는 게 준비한 수비였다. 어떻게 수비하더라도 자기 득점을 채우는 선수들이다. (최)원혁이 형, 에디(다니엘), (오)재현이가 앞선에서 알바노를 괴롭힌 것도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2명 이외의 선수들에게 적은 득점을 내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속공 득점에서 14-0 우위를 점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로써 SK는 평균 속공을 4.1개로 끌어올리며 수원 KT(4.4개)에 이어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김선형(KT)이 이적한 가운데에도 속공의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안영준은 이에 대해 묻자 “워니가 잘 달리는 빅맨이고, 수비만 잘 이뤄지면 언제든 속공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안을 지키는 수비를 하기 때문에 상대는 3점슛을 많이 시도한다. 이후 롱 리바운드만 잘 따내도 속공을 많이 시도할 수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1라운드를 3승으로 시작했지만, SK는 매 라운드 5승 이상을 수확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7승 이상도 2차례 기록했고, 최근 2연승을 이어가며 2위 정관장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1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2경기.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해도 남은 8경기에서 뒤집기가 쉬운 격차는 아니다. 전희철 감독 역시 “일단 2위를 노려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안영준은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2위 경쟁에 대해 묻자 “기왕 여기까지 올라온 거라면 우승을 노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스를 병행해야 하는 SK로선 체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 안영준은 “일정이 빡빡해서 쉬는 날이 없다. 그래도 높은 곳에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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