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의 목표는 1위 아닌 2위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황민국 기자 2026. 3. 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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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SK 감독 | KBL 제공

“1위요? 현실적인 목표는 2위가 아닐까요?”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에서 목표로 2위 싸움을 천명했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89-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 SK(29승17패)는 선두 창원 LG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2위 안양 정관장과 승차는 0.5경기다.

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1위 탈환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가능하다. 정규리그 1위는 힘들 것 같다”면서 “그나마 (바로 윗 순위인) 정관장은 맞붙어서 이기면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2위를 향해서 뛰려고 한다. 6라운드 마지막 상대가 정관장이다. 이기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SK는 유독 DB를 만나면 줄어드는 공격이 고민이었지만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이 순조롭게 풀렸다.

직전 5경기 평균 77.4점에 그쳤던 SK가 전반에만 53점을 쏟아내는 신바람을 냈다.

전 감독은 “전반에 득점을 많이 했지만, 실점도 많이 허용했기에 이 부분을 짚었다”면서 “헨리 엘런슨에게 1쿼터 16점, 이선 알바노에게 2쿼터 3점 4개를 포함해 17점을 내줬다. 선수 본인들이 잘하는 플레이라 어쩔 수 없었다. 후반에는 두 선수의 점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는데 잘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알바노가 4쿼터 4반칙으로 흔들리는 게 많이 보였다. 그 타이밍에 우리가 편하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후반에는 우리가 계획했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을 더욱 흡족하게 만든 것은 DB의 빠른 농구를 제어했다는 사실이다.

전 감독은 “오늘 경기는 속공과 실책으로 점수를 진 기억이 없다. 반대로 우리는 7개를 성공시키면서 15점 이상을 챙겼다. 그 차이가 오늘의 점수차로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성 DB 감독은 “자유투와 리바운드 싸움이 조금 아쉽다. 준비했던 템포 농구를 잘해준 부분은 고무적이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이 부분이 더욱 잘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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