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승리"…'셀프 선언'으로 출구전략 찾나

송은미 2026. 3. 12. 20: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 장악을 둘러싼 강대강 대치가 치열한 가운데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했는데종료 시점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미국 켄터키주 히브런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

이란의 군사력을 모두 무력화했다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임무가 남아 있다며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찍 떠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지난 11일 동안 우리 군은 이란을 사실상 파괴했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선 "공격 표적이 거의 남지 않았다"며 "전쟁은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료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전쟁 초기만 해도 "이란이 무조건 항복하지 않으면 끝까지 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인 것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일방적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으로 출구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상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미국 내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고,

전쟁 초기 엿새 동안 16조 7천억 원을 쓸 정도로 급증하는 전쟁 비용이 재정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지층마저 전쟁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약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란 공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고,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39%에 그쳤습니다. 

[레이키지아 덴먼 / 시민 : (유가 상승은) 지금 트럼프가 하고 있는 일들 때문이죠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당신들이 뽑은 대통령 탓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군을 철수할 마땅한 명분을 찾기도 힘듭니다.

특히 군사작전을 함께 시작한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