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배럴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유가 장중 100달러 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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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4억배럴 방출 결정에도 국제 유가가 12일(현지시각)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이은 페르시아만 에너지시설 공격 소식이 시장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가 안정되지 못한 데엔 호르무즈해협 인근까지 확대된 이란의 광범위한 에너지시설 공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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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4억배럴 방출 결정에도 국제 유가가 12일(현지시각)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이은 페르시아만 에너지시설 공격 소식이 시장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 5월물 가격은 런던 대륙간거래소(ICE) 선물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배럴당 101.59달러(약 15만원)를 기록해 전날 종가(91.98달러)보다 10.4%가량 올랐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장중 한때 전날 종가(87.25달러)보다 약 9.9% 상승한 95.96달러까지 뛰었다. 앞서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9일 장중 한때 배럴당 119달러(약 17만5000원)까지 치솟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종전’ 시사 발언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시장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사상 최대치인 4억배럴의 전략비축유 공급을 발표했으나, 시장 우려를 불식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1억7200만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고, 한국 산업통상부도 2246만배럴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억배럴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일일 원유 수송량(2000만배럴)의 약 20일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유가가 안정되지 못한 데엔 호르무즈해협 인근까지 확대된 이란의 광범위한 에너지시설 공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서 유조선 2척이 폭발물을 실은 이란 쪽 보트의 공격을 받은 뒤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바레인 무하라크주 연료 탱크가 공격을 받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오만 미나알파할 수출 터미널의 선박들도 추가 공격에 대비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실상 폐쇄 상태인 호르무즈해협뿐만 아니라 역내 모든 해상운송 경로에 대한 위협을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전략비축유 방출 규모가 컸던 탓에 오히려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문사 배넉번 캐피털마켓의 대럴 플레처 원유 부문 이사는 “방출 소식은 완전히 무시됐고, 유가는 오히려 올랐다”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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