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3·1절 맞아 열린 기념행사…“함께 기억해요”

KBS 지역국 2026. 3. 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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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표선면 이지영 통신원입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3·1절을 맞아 제주민속촌에서 열린 기념 행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곳은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민속촌입니다.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3·1절을 기념하는 체험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현장에서는 태극기 팽이 만들기와 태극기 타투 체험이 이어졌고, 달고나 만들기와 소망게시대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투호와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와 같은 전통 민속놀이 체험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우리 문화의 즐거움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선조들의 용기와 희생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김윤미·정이든/방문객 : "3·1절날 제주 민속촌에 오게 돼서 더욱 뜻깊었던 것 같고요, 아이가 국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던 찰나였는데, 여기서 직접 태극기모양 팽이도 만들어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재밌었어요.)"]

다음으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가시마을 4.3길'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해, 제주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 1위를 알고 계신가요?

바로 4.3의 아픔을 그려낸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인데요,

이 작품과 맞닿아 있다고 알려진 장소 가운데 하나로는 표선면의 가시리가 거론됩니다.

가시리는 4·3 당시 초토화 작전과 소개령으로 큰 피해를 겪었던 마을로, 현재는 그 역사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가시마을 4·3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작별하지 않는 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위령공간과 마을 생활공간을 잇는 상징적인 지점으로, '기억과 작별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발걸음이, 오늘의 평화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화요일, 표선면에서는 어르신들의 대학 입학식이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표선면노인대학은 평생교육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를 이해하고 일상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해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40여 명의 신입생을 맞아 입학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향토문화, 웰다잉, 웃음치료, 치매예방 등 건강과 교양 프로그램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신입생으로 수업을 맞이할 어르신들의 얼굴 표정에 기대는 물론 긴장감도 가득했습니다.

[강종열/입학생 : "육지에서 표선에 온 지 10년 되었는데,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건강하고 즐겁게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된 어르신들의 도전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표선면에서 이지영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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