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이 '조용했다'는 이상민... 유가족 질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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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이 조용했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회고한 그날의 이태원은 조용했지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장은 유족들의 울음 섞인 질타로 가득했다.
이 전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이하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전 장관은 참사 현장을 떠올리며 "(참사) 현장에 가니 급한 상황은 어느 정도 진정된 거 같았다"며 "현장에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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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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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회고한 그날의 이태원은 조용했지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장은 유족들의 울음 섞인 질타로 가득했다.
이 전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이하 청문회)에 참석했다. 윤석열씨가 불참을 통보한 청문회 현장에 이 전 장관은 정장 차림에 덤덤한 표정으로 자리했다. 대표 증인으로 선서를 낭독할 때도 큰 표정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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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양 위원은 "당시 소방청장 직무대리(남화영), 서울청장(김광호) 등 신속히 현장 대응을 지시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면서도 "재난 컨트롤 타워인 이 전 장관은 사건 보고와 지시까지 약 18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장관은 "집행 부서에 해당하는 소방청, 경찰청의 행동과 정책 부서인 행안부의 속도가 같을 수 없다"며 "소방, 경찰은 직접 현장에서 조치해야 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행안부와 같은 측면에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이 전 장관은 참사 현장을 떠올리며 "(참사) 현장에 가니 급한 상황은 어느 정도 진정된 거 같았다"며 "현장에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 위원은 "행안부는 (참사) 수습·복구 단계에서 더욱 역할이 큰데 상황이 수습됐다는 말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돌아온 이 전 장관의 답은 "현장이 조용했다"였다.
청문회가 계속될수록 이 전 장관을 향한 유족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행정안전부 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가동이 늦어지며 피해가 커졌다는 양 위원의 지적에 그는 "중대본은 사고나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획일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며 "종합적인 관점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가족들은 곳곳에서 고함을 질렀고, "끝까지 망언을!"이란 질타도 나왔다.
이 전 장관은 행안부 차원의 재난 원인 조사 부재에 대해 "바로 (경찰) 수사가 개시되었기 때문"이라며 "(원인 분석 등) 그런 것이 포함돼 국가 안전 시스템, 인파 관리 시스템 개편에 들어갔다"고 답변했다. 이어 "(원인 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따로 결정한 것은 없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런 것들을 담아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그간 행안부 장관으로서 (참사에) 책임이 없는 것처럼 일관되게 말하지 않았냐"는 위은진 위원의 질타에는 "그런 말씀 드린 적 없다"며 "내 생각과 마음가짐은 그렇지 않았다"고 발뺌하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사과하고 퇴장하라"는 유가족들 고성에도 잠시 미소를 띠면서 참석 증인들과 인사를 나누다가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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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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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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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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