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넷제로 규제 강해져⋯선박 ESS 시장 확대될 것"

최란 2026. 3. 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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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넷제로 달성 목표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선박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박유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SD 사업부 과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IMO가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선박에 대한 강제성을 띤 조약을 만들고 있다"며 "이산화탄소(CO2)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아닌 패널티를 매기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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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엑스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더 배터리 콘퍼런스서 발표
"이산화탄소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 형식 아닌 패널티 부여"
한화 "잠수함용 배터리 기술력 활용해 일반 선박용으로 확대"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넷제로 달성 목표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선박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박유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SD 사업부 과장이 12일 서울 코엑스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박유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SD 사업부 과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IMO가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선박에 대한 강제성을 띤 조약을 만들고 있다"며 "이산화탄소(CO2)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아닌 패널티를 매기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우리나라 시장 같으면 인센티브를 준다"며 "기준을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보조금을 주는 형태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MO는 넷제로는 당연히 가야 하는 것이기에 동참하지 않으면 패널티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에 5000톤 이상 선박들은 대부분 넷제로에 동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과장은 "CO2 감축률에 따라 톤당 100불에서 최대 390불의 페널티가 부과된다"며 "이는 전 세계 선박을 기준으로 연간 약 2조원 규모의 벌금이 걷힐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영을 조정해서 CO2를 감축하거나 기술적인 부분을 도입해서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이 선박에 투입되는 에너지들을 바꾸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박용 ESS를 언급했다. 박 과장은 "현실적으로 가장 적용이 빠르게 될 수 있는 요소는 모터를 돌릴 수 있는 배터리고 그 배터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전체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S는 선박에서 에너지 공급 보조 장치로 작동하며,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박유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SD 사업부 과장이 12일 서울 코엑스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한화 MDS사업부가 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잠수함용으로 개발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이 있다.

그는 "한화 MDS사업부의 모태는 잠수함에 들어가는 배터리"라며 "기존 납축전지를 대체해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한 것으로 잠항 시간 연장 등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장기간 연구 개발을 통해 진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나 사우디 사업들에 수주를 하게 될 경우에 이 배터리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튬 이온으로 만든 잠수함용 배터리에 대한 기술력을 스핀오핀 시켜 일반 선박용 배터리 팩을 개발하고 납품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올해 초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발표한 기고문에서 선박 에코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박 과장은 "부회장님께서 다보스 포럼에서 '선박에 대한 에코시스템 구축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앞으로의 해양 사업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작년에는 전동화 사업을 강조하셨는데 올해는 배터리를 찍으셨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DS사업부는 오는 4월 1일 자로 한화오션에 편입될 예정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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