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원2구역 조합장 해임 총회 ‘연기’… 시공사 선정 ‘오리무중’

최남영 기자 2026. 3.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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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 발의한 조합원 7인 26일로 변경 공지… “특정 건설사 개입으로 흐려져”
상대원2구역 임시총회 개최 연기공고.

담당 시공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 성남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원시공사(DL이앤씨) 대체자로 GS건설을 낙점한 가운데 무게 추가 GS건설로 실릴 것이라는 전망에 금이 가고 있다. 일부 조합원을 중심으로 “GS건설 입성이 현실화하면 3000억원 이상의 추가 부담금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금은 시공사 교체보다 DL이앤씨와 상생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어서다.
 
상대원2구역 조합장과 이사 2인 해임을 위해 임시총회 개최를 발의한 조합원 7인은 오늘(1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시총회 개최 일시를 이달 26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조합이 애초 예정했던 임시총회 일시는 이달 14일이었다.

변경 이유에 대해서는 “임시총회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순수하게 조합장 해임 여부를 묻는 자리이지만, 특정 건설사(GS건설)가 여기에 홍보인력과 자금을 투입해 불법적인 서면철회서를 징구하고 있다”라며 “부정확한 정보로 조합원들의 판단을 흐리는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조합원들의 소중한 의결권을 보호하고자 임시총회 개최를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임시총회까지 남은 시간 동안 특정 건설사의 개입을 최대한 막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임시총회 발의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시총회 발의에 뜻을 같이 한 한 조합원은 “현 조합장이 지위를 유지한다면 시공사가 GS건설로 바뀌는 건 시간 문제다. 아직도 많은 조합원은 시공사 교체가 아닌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덧붙여 “시공사가 바뀐 후 조합이 부담해야 할 추가 부담금도 조합원 입장에선 걱정거리”라고 토로했다.
 
조합 내외부에선 GS건설 입성에 따른 추가 부담금을 최소 33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임기총회 연기에 따라 상대원2구역의 시공사 교체 움직임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가 완벽히 꺼진 게 아니라는 점에서 정비업계는 ‘폭풍전야’로 보고 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해임과 직무정지 안건이 의결되면 신규 시공사 선정 움직임은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부결 시에는 시공사 교체 가속화 등으로 소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대해 DL이앤씨와 GS건설 모두 조합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결론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상대원2구역 관계자는 “(해임 총회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