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겠다” 약속 지킨 조원태…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 6년 만 재인수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6. 3.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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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로 내줬던 기내식·기내면세 사업을 6년 만에 되찾는다.

조 회장은 지난 2021년 씨앤디서비스 매각 직후 "항공 경영이 정상화되면 기내식과 기내면세 사업을 반드시 다시 그룹으로 가져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씨앤디서비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기내식 공급망을 직접 통제하고, 통합 항공사 기준에 맞는 서비스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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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 팔았던 씨앤디, 7500억에 자회사로
통합 항공사 기내 서비스 경쟁력 확보 본격화
대한항공 B787-10.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로 내줬던 기내식·기내면세 사업을 6년 만에 되찾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공언해온 재인수 약속을 현실로 옮겼다.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보유한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씨앤디서비스) 지분 80%(501만343주) 전량을 75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씨앤디서비스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조 회장은 지난 2021년 씨앤디서비스 매각 직후 “항공 경영이 정상화되면 기내식과 기내면세 사업을 반드시 다시 그룹으로 가져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자 긴급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해당 사업을 한앤코에 매각했다. 씨앤디서비스 지분은 한앤코 80%, 대한항공 20%로 나뉘어 운영됐다.

조 회장의 재인수 의지가 더욱 굳어진 배경에는 씨앤디서비스의 뚜렷한 실적 회복세가 있다는 분석이다. 씨앤디서비스는 설립 첫해인 2021년 영업손실 1490억원을 기록했으나, 항공 수요 반등과 함께 빠르게 실적을 개선해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에는 매출 6240억원, 영업이익 923억원을 올리며 영업이익률 14.8%의 알짜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번 재인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이 가시화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씨앤디서비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기내식 공급망을 직접 통제하고, 통합 항공사 기준에 맞는 서비스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내면세 부문도 고부가 서비스로 키워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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