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드론실증도시 2년 연속 선정…경천섬 ‘K-드론 배송’ 시험무대
배송량 4잔→16잔 확대 공공배달 플랫폼 연계 추진

상주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드론 기반 물류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시는 2026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하고 경천섬 일대 드론 배송 서비스 고도화와 상용화 기술 완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배송과 행정 서비스 등 다양한 드론 활용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지자체에 드론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이다.
올해 실증 사업은 대표사업자인 상주시와 (주)둠둠, 한국공항공사,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주)둠둠은 드론과 배송로버 제작·운영을 맡고, 한국공항공사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은 기술지원과 실증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지난해 드론과 지상로봇을 결합한 일체형 배송모델을 시험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한 단계 발전한 '드론-로보 이원화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한다.
이 방식은 드론이 중간 배송 구간(미들 마일)을 맡고 지상 자율주행 로봇이 최종 배송 구간(라스트 마일)을 담당하는 구조다.
특히 '자동환적시스템(Automatic Box Handover System)'을 적용해 드론이 배송한 물품을 로봇이 자동으로 인계받아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기존 한 번에 음료 4잔 정도에 불과했던 배송량을 최대 16잔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배달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드론 배송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실제 상업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경천섬 일대에서 자율주행로봇의 상시 실증을 진행해 배송뿐 아니라 관광 안내, 공공안전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차형원 투자경제과장은 "2년 연속 드론실증도시 선정은 상주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기술 실증에 더해 실제 비즈니스모델로 이어지는 K-드론 배송의 표준모델을 상주에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추진과 드론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AI 기반 산불감시시스템 구축 등 드론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