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최초 ‘대선주자급 부산시장’ 탄생 여부도 주목
전국적 거물·차기 대권 주자 부상
경선 ‘인물론’ 대결로 전개 예상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통해 대선주자급 부산시장이 탄생될지 관심이 쏠린다. 31년 지방자치제 역사상 처음이다. 부산시장 선거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된 이유다. 이에 따라 내주부터 본격화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도 ‘인물론’ 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1995년 지방선거가 도입된 이래 부산시장은 단 한번도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적이 없다. 문정수 안상영 허남식 서병수 오거돈 등 5명의 부산시장이 있었지만 그야말로 ‘부산만의 시장’에 불과했다. 인근의 경남에서 홍준표 김태호 김경수 김두관 등 쟁쟁한 대권주자급 도지사들이 배출된 것과 아주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부산시장이 울산시장이나 경남지사보다 상징성이나 위상이 더 높아졌다. 특히 지금까지 단 한번 밖에 이기지 못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한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거나, 이재명 정부 들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부산시장 당선자가 나온다면 그야말로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하게 된다.

이 때문에 여야 정치권은 부산시장 선거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2일 유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을 만나 “꼭 이겨주기 바란다”며 “민주당 지방선거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르면 내달 발족할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부산시장 선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부산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은 물론 부산 지선 후보들도 ‘줄투표’ 경향을 고려해 당선 가능성 높은 유력 후보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부산시장 경선전은 ‘인물론’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현재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 없고, 국민의힘은 한가하게 경선으로 에너지를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유력 인물 중심으로 경선이 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