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중동 분쟁 격화와 유가 반등에 대부분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 아시아 증시는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하자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급반등 영향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41포인트(1.04%) 하락한 54,452.9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49.00포인트(1.32%) 내린 3,64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이 이란 군에 의해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가 급반등했고, 이날 양대 지수는 모두 갭하락으로 출발했다.
이후 정오께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위치한 주요 수출 석유 터미널에서 모든 선박을 철수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또 한번 상승했고, 닛케이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했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은 한때 9% 이상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대에 거래됐다. 오후 3시 22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가는 7.08% 상승한 배럴당 98.49달러에 거래됐다.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6.41% 상승해 배럴당 92.8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현지시간)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중동발(發) 대규모 공급 충격을 비축량만으로 상쇄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무역 적자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퍼지면서 일본 증시에서는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키옥시아 등 반도체주가 1% 안팎으로 하락해 약세장을 주도했다.
일본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4분 기준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18bp 오른 2.1776%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32bp 상승한 3.4760%에, 2년물 금리는 1.62bp 오른 1.2670%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158.951엔에 거래됐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하는 발언을 내놓자 달러-엔 환율은 한때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고, BOJ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다.

◇중국 = 중국 주요 주가지수들은 중동 분쟁이 격화되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33포인트(0.10%) 하락한 4,12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67포인트(0.68%) 내린 2,725.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동 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증시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하락 출발한 양대 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오후 1시 20분께 일중 저점을 터치했다.
전날(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이 피격됐다는 소식에 이어 이날 오후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모든 선박을 철수시켰다는 소식과 이라크 해역에서 유조선 두 척이 공격받았단 보도까지 전해졌다.
다음 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하기 위해 매도 움직임을 보인 것도 지수 하락폭 확대의 재료가 됐다.
16일에는 실업률, 산업생산, 소매판매,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되며, 20일에는 사실상 기준금리로 취급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발표될 예정이다.
상하이 증시에서는 유가 상승에 석유 및 석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전날 상승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관련주는 하락했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당국의 정책 방향을 파악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의 거시적 위험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점진적인 주가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중국 정유사들에게 휘발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수출 계약을 취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 나온 비강제적 권고에서 한 단계 강화돼 모든 신규 계약이 금지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는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2위안(0.06%) 올라간 6.8959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오후 4시 3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5% 오른 6.8784위안에 거래됐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이날 하락 출발했으나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64.90포인트(0.64%) 하락한 25,733.86으로, 항셍H 지수는 3.99포인트(0.05%) 상승한 8,708.51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유가 반등세에 갭하락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532.33포인트(1.56%) 하락한 33,581.86에 장을 마감했다.
jepark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