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전설’ 박민수 “인기=거품 깨달으니 더욱 초라해지더라”

가수 박민수가 간절함과 절실함을 담은 무대로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민수는 지난 11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에 출연해 ‘유명 선발전’에 나섰다.
방송에서 박민수는 ‘1호 홍보대사’ 타이틀로 등장한 뒤 경연에 앞서 정체를 공개했다. 박민수는 MBN ‘불타는 트롯맨’ 5위에 입상하며 TOP7으로 활동했지만,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고 보니 유명인이 된 듯 취해 안일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무명전설’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kg 이상을 감량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박민수는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과 누렸던 행복들이 혼자 만든 행복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주제넘은 말일 수도 있지만 큰 사랑을 받아보니 (인기가) 거품이라는 걸 깨닫게 될 때 더욱 초라해지더라”며 “내 스스로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라고 물어보니 기본 중의 기본인 다이어트도 하지 않았더라. 노래 연습은 항상 열심히 하고 외적으로도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유명’으로 출전했지만 현실은 더 초라한 ‘무명’이라고 밝히며 초심으로 돌아간 박민수는 강진의 ‘오열’을 선곡해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를 펼쳤다.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고음 처리가 돋보인 가운데 가사 하나하나에 실린 짙은 감정 표현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안정적인 호흡과 트로트 특유의 꺾기, 호소력 짙은 음색을 선보인 박민수는 간절함과 절실함을 담아 진심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박민수의 무대에 주현미는 “노래 너무 잘한다. 트롯 리듬의 노래를 유독 잘한다. 오늘 무대는 돈 주고 콘서트에서 보고 싶을 정도의 무대였다”고 극찬했고, 신유는 “박민수가 그동안 했던 그 어떤 무대보다 간절하고 절실했던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듣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민수는 “가장 간절했던 무대였는데 진심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해서 후련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심을 담은 무대로 탑 프로 판정단의 마음을 움직인 박민수는 총점 255점(탑 프로 판정단 119점·국민 프로단 136점)을 받으며 최종 순위 4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박민수가 출연 중인 MBN ‘무명전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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