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취약농촌 정비 본격화…46억 투입해 노후주택·슬레이트 지붕 개선
빈집 철거·안길 정비·재해 안전시설 확충 등 생활 인프라 개선 추진

노후주택과 슬레이트 지붕이 밀집한 농촌 취약마을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의성에서 본격 추진된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신평면 용봉리와 안평면 금곡2리를 대상으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시대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신규 지구 사업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약 46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사업 대상 마을은 주택 노후도가 높은 농촌 지역이다.
군에 따르면 사업 신청 당시 조사 결과 신평면 용봉리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37호 가운데 36호가 슬레이트 지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평면 금곡2리 역시 노후주택 33호 중 25호가 슬레이트 지붕 주택으로 조사됐다.
두 마을을 합하면 노후주택 70호 가운데 61호가 슬레이트 지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성군은 올해 3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빈집 철거와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주택 집수리 수요 등을 조사해 이를 반영한 주택 정비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기반시설 정비를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빈집 정비와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주택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함께 재해 대비 안전시설 확충, 마을안길 정비, 배수로 개선, 재래식 화장실 정비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가 함께 투입되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국비 70%, 지방비 30% 구조로 지원되며 지방비는 도비와 군비로 구성된다.
사업에는 용봉리 23억5400만 원, 금곡2리 23억2800만 원이 각각 투입된다.
김경현 의성군 관계자는 "두 마을의 주택 노후도와 슬레이트 지붕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비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빈집 철거와 집수리 수요 등을 반영해 세부 정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도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밀면 생송1리 이춘옥 이장은 "노후주택 집수리와 슬레이트 지붕 개량이 이뤄지면 생활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담장 정비와 안길 확장 등이 함께 진행되면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생활 여건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기본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여건이 열악한 마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지구는 8곳이며 완료된 지구는 10곳으로 지금까지 총 18개 지구에서 사업이 추진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