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속 23년째 공사 중인 아파트 “80명 조합원 중 20명은 이미 사망”...이번엔 공사 재개 되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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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 한복판에 23년 동안 공사중인 한 아파트 단지가 곧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조합원 80명 중 20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긴 시간 도심 흉물로 자리 잡으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쌓여왔던 터라 이번 재공사 소식에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와 시행사 등은 해당 아파트가 건축물 구조진단과 안전점검을 통과한 만큼, 재건축이 아닌 기존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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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 한복판에 23년 동안 공사중인 한 아파트 단지가 곧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조합원 80명 중 20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긴 시간 도심 흉물로 자리 잡으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쌓여왔던 터라 이번 재공사 소식에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2일 인천시와 B시행사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총 133세대 규모의 해당 아파트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조합사업' 형식으로 기존에 있던 다세대 주택을 재건축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착공했다.
하지만 2011년에 시공사인 A사의 자금난을 겪으면서 대금이 밀려 하청업체들이 유치권을 행사했고 결국 시공사가 부도가 나며 공정률 8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14년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조합도 시공사의 공사 중단으로 파산하며 유치권과 소유권, 허가권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명확한 사업 주체가 없이 장기간 방치됐다.
이렇게 공사가 장기간 난항을 겪는 동안, 최초 80여 명이던 조합원 중 20여 명이 세상을 떠났고 2020년에는 일부 지분만 매입한 업체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겠다며 분양사기 사건까지 벌였다.

도심 한복판에 장시간 방치된 아파트를 수십 년째 지켜봐 온 인근 주민들은 답답하고 흉물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근 주민 C씨는 "아파트가 방치된 지 20년이 넘었다"며 "빨리 부수든가 없애가지고 얼른 해치웠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B시행사 관계자는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구청을 통해 파산한 조합으로부터 사업권을 넘겨받는 중이다"며 "현재 시공사는 정해져 있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5월부터는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해당 아파트 행정 관할인 인천시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조합 사업 방치 아파트"라며 "참고할 사례조차 없어 그동안 사업 진행이 힘들었다"고 그간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인천시와 시행사 등은 해당 아파트가 건축물 구조진단과 안전점검을 통과한 만큼, 재건축이 아닌 기존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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