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금천구테니스협회 클럽 임원테니스대회

2026 금천구테니스협회 각클럽 임원테니스대회가 2월 28일 금천구립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아침부터 시작한 이 행사에 28개 클럽 80여명의 임원들이 모였다. 김유환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우성만 금천구테니스협회장은 "신년 첫 행사로 금천구에서 활동하는 여러 클럽 회장 및 임원들을 한자리에 초청하여 친선 경기를 주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날씨도 화창하여 이 행사를 빛내주고 있으니 승패를 떠나 즐거운 테니스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남겼다.
각 클럽 회장들은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소속 클럽에 대한 설명과 인사를 했다. 개회식을 마치고 참가 선수들의 실력에 따라 A조와 B조로 나눴다. 파트너는 현장에서 직접 뽑는 방식으로 모든 것은 운에 맡기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 제한이 없다. 또 1년 미만의 테린이부터 40여년의 구력을 가진 실력자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모였으니 그야말로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뽑기를 잘 해야 한다. 하지만 누구를 만나도 괜찮은 하루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일단 먹거리가 풍부하다. 그리고 선물도 많다. 각 클럽당 참가비를 10만원씩 내면 볼 한 박스와 타올을 준다. 그리고 아침 식사용으로 따끈한 어묵탕과 떡, 과일 등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배가 꺼질 틈도 없이 점심으로는 김밥과 컵라면이 나온다. 그 이후는 참가자 전원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화제로 이야기 꽃을 나누면 서로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그러니 입상을 못해도 섭섭한 잔치라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각 클럽의 회장과 총무 그리고 경기이사가 참석한 이 행사에서 여성은 모두 B조에 배정되었다. A조에 비해 엄청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B조 경기는 파트너 뽑기부터 난제였다. 제한된 코트에서 소화를 할 수 없어서 예선전은 2대2로 시작하고 본선은 10포인트 타이브레이크를 하고 결승은 다시 2대2부터 했다.


5세부터 피아노를 친 피아니스트 임은란 교수를 만났다. 달리기를 잘해서 학창시절부터 달리기 선수였다는 임 교수는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이런 행사를 참석해 보았는데 유독 금천구 행사는 가족적이어서 깜짝 놀랐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참가자들을 위하는 임원진들의 노력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9세부터 판소리를 한 박수빈 명창도 참가했다. 박 명창은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 참가했는데 즐거웠다"며 "친구를 통해 알게 된 테니스는 재미가 있고 중독성이 강해 앞으로 평생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공연 계획에 차질이 없는 한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꼭 테니스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영업 하는 30대 회원들이 새벽에 모여 운동하는 바머스 클럽 회원도 있었다. 클럽명이 독특하여 그 뜻을 물었더니 스페인어로 파이팅이라는 뜻이란다. 회원들 중에 나달의 팬이 많아 나달의 퍼포먼스 그대로 클럽명을 지었다고 한다.




B조 결승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박빙이었다. 순수클럽의 전주환은 "결승에서 다리에 경련이 나는 바람에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전했다. B조에서 우승한 강광묵은 "매주 수요일 저녁과 주말 오전에 운동하는 조은클럽은 30~40대가 주를 이루는 젊은 클럽이다"며 "일정이 바쁜 회장님 대신 출전해서 우승하고 다른 클럽 임원들과 알게 되어 보람된 하루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금천구립코트는 6면으로 각 클럽마다 모이는 날짜와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임원들이 서로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낯설지만 파트너가 되면 안타까움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 나누게 되니 평생 테니스 지인으로 남게 된다.
지난해 B조에서 우승한 후 올해 A조에서 뛴 김현호 명예회장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 회장은 "예선탈락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파트너 덕분에 결승까지 가게 되었다"며 "각 클럽 임원진들과 즐거운 테니스 경기를 하니 가정도 비즈니스도 만사형통일 것 같은 에너지를 얻는다"고 했다.




젊은이들이 모인다는 킹콩클럽의 권우성 경기이사가 A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권우성은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 7~10시까지 운동하는 킹콩클럽 임원으로 첫 출전해 우승까지 하게 되니 기쁨이 배가 된다"며 "8강에서 역전한 그 저력으로 결승까지 잘 버텼다"고 했다.
협회 임원들은 모두 코트를 깨끗이 청소한 후 저녁 식사 장소에 모였다. 7년째 이 행사를 준비해 온 김유환 사무국장은 "협회에서 구청장배나 협회장배 대회를 하는데 카톡이나 문자로는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오래 전부터 각 클럽 임원진들을 초청해 임원대회를 주최해 보니 호응이 잘 되고 친화력이 생겨 7년째 하게 되었다"며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각 클럽 임원들끼리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식사를 마쳤지만 테니스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끝없는 대화가 이루어졌다. 끈끈한 정을 나누던 금천구 각 클럽 임원진 테니스대회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결과>
A조
우승-권우성 이동현
준우승-김현호 장재권
3위-조창훈 배윤호, 이종민 홍지웅
B조
우승- 강광묵 변동진
준우승-전주환 송선순
3위- 김용석 김예지, 최영숙 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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