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800km 밖 이라크 영해 유조선 2척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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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1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과 약 8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내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넘어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공격 목표를 확대하면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란은 세계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선박 및 항만시설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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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NN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과 직선거리로 800km가량 떨어진 이라크의 바스라 항구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아 승조원 1명이 숨지고 25명이 구조됐다. 바스라 항구는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안쪽 깊숙이 들어간 지역으로, 또 다른 주요 산유국인 쿠웨이트와도 가깝다. 로이터는 폭발물을 탑재한 이란 보트가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최근 이란은 세계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선박 및 항만시설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까지 태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민간 선박 최소 14척이 공격당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만 살랄라 항구의 대형 연료 저장 탱크도 이란제 샤헤드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이라크 최대 유전인 마즈눈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는 12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합동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 발발뒤 이란과 헤즈볼라가 함께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고 발표한 건 처음이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해군기지뿐만 아니라 민간 항만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예고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해군 부대가 작전 중인 모든 항만시설에서 즉시 피할 것을 이란 내 민간인들에게 촉구한다”며 대피령을 내렸다.
미 국방부는 현재까지 이란 해군 선박 60척을 포함해 총 55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이란의 주력 전투함인 솔레이마니급 전함 4척 중 마지막 남은 1척을 제거했다”고 썼다.
한편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 핵심 지도부가 빠른 시일 내 붕괴할 가능성이 낮다는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로이터는 “이란 강경파 지도자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미국이) 전쟁을 만족스럽게 끝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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