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경체] 4가지 캐릭터로 배우는 실전 투자…내 투자 MBTI는?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청소년들의 실전 경제 감각을 기르기 위해 새롭게 단장한 <청경체 프로젝트>.
오늘은 책상 앞 이론을 넘어, 뜨거운 시장의 열기를 직접 느껴보는 '실전 투자' 시간입니다.
앞으로 1년동안 이어질 이 특별한 실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보고 배울까요?
청소년 모의투자 플랫폼 '퍼핀'의 김예은 연구원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 1년간 실제 존재하는 종목과 지표를 이용해 모의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집니까?
김예은 연구원 / 청소년 모의투자 플랫폼 '퍼핀'
네, 이번 시즌에서는 조금 더 재미있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투자를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투자 실험, 즉 모의투자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학교에서 같은 시험을 봐도 어떤 친구는 문제집 위주로 공부하고, 어떤 친구는 개념 정리를 하고, 또 어떤 친구는 벼락치기를 하잖아요.
공부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처럼 투자도 전략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번 모의투자에서는 투자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네 개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각 캐릭터가 총 2,000달러로 네 개의 종목에 500달러씩 투자를 하고요, 한 번 투자하면 한 달 동안은 종목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리고 한 달 뒤에 누가 어떤 수익률을 냈는지 비교해보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누가 돈을 많이 벌었느냐가 아니라, 어떤 투자 방식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겁니다.
그래서 시청자 여러분도 보시면서 "나라면 어떤 투자를 했을까?"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보시면 훨씬 재미있게 경제와 투자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총 네가지 투자 유형으로 유형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번 유형은 '시장지배자형'이란 이름이 붙었네요.
어떤 종목들을 담고 있습니까?
김예은 연구원 / 청소년 모의투자 플랫폼 '퍼핀'
네, 시장지배자형의 특징은 개별 기업 하나에 투자하기보다는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이 유형이 선택한 종목들은 대부분 ETF라고 불리는 상품들입니다.
ETF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여러 기업의 주식을 한 번에 묶어 놓은 '종합세트' 같은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500개에 한 번에 투자하는 ETF도 있고요, 기술 기업 중심으로 묶인 ETF도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회사 하나가 잘 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흔들리기보다는 전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한 선수에게만 기대를 거는 게 아니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 전체에 투자하는 느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지배자형은 "개별 종목을 고르기 어렵다면 차라리 시장 전체에 올라타자" 이런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 유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현아 앵커
두 번째 유형은 '테크덕후형' 입니다.
이름만 보면 기술주 중심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우리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습니다.
김예은 연구원 / 청소년 모의투자 플랫폼 '퍼핀'
네, 맞습니다.
아마 청소년들이 가장 흥미롭게 느낄 투자 유형이 바로 테크덕후형일 것 같은데요.
이 유형은 말 그대로 기술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스타일입니다.
요즘 많이 듣는 AI, 반도체, 전기차 같은 미래 기술 산업에 주목하는 거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AI, 스마트폰, SNS, 게임, 검색 서비스 같은 것들도 대부분 기술 기업들이 만든 서비스잖아요.
그만큼 기술 기업들이 우리 생활을 바꾸는 힘이 크다 보니, 많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기업에 투자해보려고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이미 잘하는 선수에게 투자하기보다는 앞으로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에게 먼저 투자하는 느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기술 기업들은 기대가 큰 만큼 주가 움직임도 빠르고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그래서 잘 맞으면 수익이 크게 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테크덕후형은 한마디로 "미래 기술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현아 앵커
세번째 '승부사형', 이름만 봐도 수익률 그래프가 상당히 역동적일 것 같습니다.
김예은 연구원 / 청소년 모의투자 플랫폼 '퍼핀'
네, 맞습니다.
아마 네 가지 유형 중에서 그래프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투자 스타일이 바로 이 승부사형일 것 같은데요.
이 유형은 시장 전체보다는 그때그때 뜨거운 이슈나 테마에 베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날 갑자기 AI나 바이오, 우주 산업 같은 기술이 뉴스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종목들은 짧은 기간에 크게 오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기대가 식으면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기도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는 선수라기보다는 한 번에 큰 한 방을 노리는 홈런 타자 같은 투자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승부사형은 잘 맞으면 네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결과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있는 가장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마지막 투자 유형의 이름은 '줍줍형'입니다.
이름만 봐서는 어떤 투자 유형일지 잘 감이 오지 않는데요.
어떤 종목들에 투자하는 전략입니까.
김예은 연구원 / 청소년 모의투자 플랫폼 '퍼핀'
네, 이름이 재미있죠.
'줍줍형'은 말 그대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 종목을 찾아서 담는 투자 전략입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어떤 기업이 일시적인 뉴스나 실적 이슈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 너무 싸진 거 아닐까?" 하고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줍줍형은 이런 상황에서 가격이 많이 내려온 기업을 조금 싸게 사서, 나중에 다시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쇼핑할 때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이 세일을 크게 하면 그때 사는 것과 비슷한데요.
다만 주식에서는 모든 세일 상품이 다시 인기 상품이 되는 건 아닙니다.
어떤 기업은 다시 반등하기도 하지만, 어떤 기업은 생각보다 회복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줍줍형은 가격이 떨어진 이유를 잘 살펴보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한 투자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유형마다 전략에 따라 담은 종목이 다양한데요.
그만큼 다음달 실적이 기대됩니다.
그런데 퍼핀에서는 청소년 모의투자를 오랫동안 해오시면서 쌓은 데이터가 있을텐데요.
이런 데이터로 본 실제 우리 청소년들의 투자 성향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김예은 연구원 / 청소년 모의투자 플랫폼 '퍼핀'
네, 실제로 청소년들이 어떤 투자 성향을 보이는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청소년 금융 플랫폼 퍼핀에서 진행된 모의투자 데이터를 기준으로, 2월 한 달 동안의 투자 데이터를 살펴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특징이 나타납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가상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 같은 디지털 자산이 여러 주차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등장했는데요.
그만큼 청소년들도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익숙한 글로벌 기업 선호입니다.
애플이나 메타 같은 기업들이 많이 선택됐는데요.
평소에 스마트폰이나 SNS 같은 서비스를 자주 접하다 보니 잘 알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도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국제 정세의 영향입니다.
2월 중순 이후에는 록히드마틴 같은 방산 기업이나 팔란티어 같은 군사 데이터 기업도 상위권에 등장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크게 높아지면서 실제 충돌로 이어지는 상황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 데이터를 보면 국제 정세 같은 뉴스 이슈도 청소년 투자 관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데이터를 보면 청소년 투자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기술 변화나 국제 뉴스 같은 경제 흐름을 꽤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미국 주식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 시청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지식이 있다면요?
김예은 연구원 / 청소년 모의투자 플랫폼 '퍼핀'
네, 요즘 청소년들도 미국 주식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처음 투자할 때는 몇 가지 기본적인 특징을 알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거래 시간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한국과 시차가 있어서 한국 기준으로 밤에 시장이 열립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한국 시간 밤 10시 30분에 시작해서 다음 날 새벽 5시에 마감됩니다.
그래서 낮에 보는 가격과 밤에 실제 거래되는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두 번째는 환율의 영향입니다.
미국 주식은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도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떨어져도 환율이 오르면 수익률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소수점 투자도 가능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주식을 한 주 단위로 사야 했지만, 지금은 비싼 주식도 일부 금액만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이 있어서 한 주에 수십만원인 주식을 천원어치만 살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에 투자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적은 금액으로 투자 흐름을 차근차근 경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투자의 기초부터 국제 정세까지, 생생한 경제 공부가 이제 곧 막을 올릴텐데요.
시청자 여러분도 네 명의 캐릭터 중 '나의 원픽'을 골라 함께 응원해 보시면 투자가 훨씬 흥미로워질 것 같습니다.
연구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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