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겼고 전쟁 끝났다"…트럼프, 돌연 승리 선언
[앵커]
동맹국의 피해가 커지고 있고, 이란은 페르시아만으로 확전하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한마디로 '셀프 종전선언'입니다. 이번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하고 11월 중간선거의 최대 악재가 될 우려가 커지자 서둘러 출구 전략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여유 있는 미소와 함께, 전쟁은 이미 끝났다고 선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겼습니다. 승리했습니다. 일찍 말하는 건 별로지만요.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이겼고 전쟁은 끝났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안팎에서 쏟아지는 상황에서 승리를 기정사실로 하는 일종의 '셀프 종전선언'입니다.
승리의 근거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공격할 대상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만큼은 임무 완수를 위해 추가 작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가는 이미 돌아오고 있습니다. 곧 떨어질 겁니다. 그렇다고 임무가 끝나기 전에 떠나진 않을 겁니다. 금방 끝납니다.]
이란의 핵 시설 파괴나 정권 교체였던 처음의 전쟁 목표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확보'로 바뀐 겁니다.
이 배경에는 유가 급등이라는 '경제적 부메랑'이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로 전 세계 물류와 에너지가 마비될 위기에 처하자, 서둘러 출구 전략을 모색한 겁니다.
실제 백악관 내부에선 "유가 상승을 견딜 수 있는 시한은 앞으로 3~4주"라는 냉정한 판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유가 폭등이 정권 지지율을 직접 타격하는 '정치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전황이 완전히 정리되기도 전에 승리 깃발부터 올린 건, 군사적 완승보다는 에너지 시장의 안정이 더 급하다는 미국의 조급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CBS·악시오스·폴리티코]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정수임 남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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