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도로 싹 비웠다" 경찰 오토바이 6대 철통 호위… 美 특급 호텔 입성 태극전사 VIP급 대우 [2026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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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로 위로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앞뒤와 양옆을 빈틈없이 에워싼 6대의 현지 경찰 순찰 오토바이가 길을 뚫고,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태운 4대의 대형 버스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공항을 빠져나온 대표팀은 현지 경찰의 철통 같은 에스코트를 받으며 마이애미 최고급 휴양 시설인 R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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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접근 완벽 차단… 요새 같은 최고급 호텔서 꿀맛 휴식
버스 맨 앞자리 지킨 류현진… 시차 피로 잊은 베테랑의 투지
"최고의 대우, 경기력으로 갚는다" 비행기 세리머니 이룬 류지현호의 각오

[파이낸셜뉴스] 고요한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로 위로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앞뒤와 양옆을 빈틈없이 에워싼 6대의 현지 경찰 순찰 오토바이가 길을 뚫고,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태운 4대의 대형 버스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를 밟은 태극전사들이 국빈급 VIP 의전을 받으며 결전의 땅 마이애미에 화려하게 입성하는 순간이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새벽 2시경(현지시간) 도쿄에서 출발한 직항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1라운드 내내 태극전사들이 안타를 칠 때마다 두 팔을 벌려 간절하게 그리던 그 '비행기 세리머니'가 완벽한 현실이 된 것이다. 공항을 빠져나온 대표팀은 현지 경찰의 철통 같은 에스코트를 받으며 마이애미 최고급 휴양 시설인 R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선수단의 철저한 휴식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 호텔은 취재진은 물론 외부 인원의 접근조차 엄격하게 통제되는 등 그야말로 요새와 같은 경호를 자랑했다.

장장 14시간이 넘는 비행과 14시간의 시차라는 엄청난 피로가 몰려올 법도 하지만, 최고급 대우를 받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피곤함 대신 벅찬 환희와 결연함이 서려 있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투수조 버스 맨 앞자리에 꼿꼿하게 앉은 베테랑 류현진(한화)의 모습이었다. 통상적으로 팀의 최고참들은 버스 맨 뒷좌석을 차지하고 의자를 한껏 뒤로 젖힌 채 휴식을 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맨 앞자리에서 정면을 뚫어지게 응시하며 결전지 마이애미의 공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두 눈에 서린 묵직한 긴장감과 의지는 대표팀 전체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했다.
선수들과 함께 숙소에 도착한 류지현 감독 역시 감회를 감추지 못했다. 류 감독은 "장거리 이동이었지만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피로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모두 밝다"며 "시차와 이동 문제로 바이오리듬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들 즐거워 보여서 무척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06년 WBC 당시 주루코치로 4강 진출의 전세기 이동을 경험했던 그는 "대표팀 구성원 모두가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다. 이런 특별한 경험과 자부심이 8강전의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옥의 1라운드를 통과한 보상으로 최고의 의전과 안락한 휴식을 선물 받은 류지현호는 이제 도쿄돔에서의 '비행기 세리머니'를 넘어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선보일 새로운 세리머니를 구상 중이다. "8강전 세리머니는 선수들의 몫"이라며 호탕하게 웃어 보인 류지현 감독의 기대처럼, 달콤한 대리만족을 선사한 태극전사들이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30분 운명의 8강전에서 또 한 번 대한민국을 열광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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