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인버스·방산·금 ETF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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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이후 증시 급등락 속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액 상위 50개 중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와 방위산업·금 관련 상품만이 간신히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랠리를 주도했던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등 주도주와 지수 레버리지 상품들은 처참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1일까지 국내 ETF 거래 대금 상위 50개 종목 중 수익을 낸 상품은 12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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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파킹형 상품 제외땐 6개뿐
반도체·2차전지 등 레버리지 폭락
중동 전쟁 이후 증시 급등락 속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액 상위 50개 중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와 방위산업·금 관련 상품만이 간신히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랠리를 주도했던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등 주도주와 지수 레버리지 상품들은 처참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거래액 최상위권을 차지한 인덱스 ETF와 ‘방어’에 성공한 방산 관련 상품 간 거래액 격차가 커 투자자 손실이 가중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1일까지 국내 ETF 거래 대금 상위 50개 종목 중 수익을 낸 상품은 12개에 불과했다. 미국 증시 추종 상품과 머니마켓펀드(MMF)·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파킹형’을 제외하면 수익을 낸 상품은 6개로 줄어든다.
살아남은 6개 ETF 중 2개는 인버스 상품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0.15% 하락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결과다.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수익률 13.87%로 전체 1위에 올랐다. KODEX 인버스 역시 8.16% 상승해 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일반 주식형 ETF 중에서는 전쟁 수혜주인 방산 테마가 독주했다. TIGER K방산&우주가 10.78% 오르며 기간 수익률 2위였다. PLUS K방산(7.02%), KODEX 방산TOP10(6.05%)이 뒤를 이었다. 방산 외에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ACE KRX금현물(1.46%)이 수익을 봤다.

레버리지 ETF는 처참한 손실을 기록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30.78% 폭락했고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9.33%)도 타격이 컸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테마형 상품도 상황이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자동차·2차전지·로봇·인공지능(AI) 인프라 등 연초 증시를 이끌어 왔던 주도주가 무너졌다.
현대차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가 -18.61%로 레버리지 제외 상품 중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어 KODEX 2차전지산업(-13.48%),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12.42%), RISE 대형고배당10TR(-12.40%), KODEX AI전력핵심설비(-11.47%) 등 연초 증시를 달궜던 유망 테마들이 두 자릿수 손실률을 기록했다.
막대한 자금이 몰려든 ‘국민 인덱스’ 급락도 뼈아프다. 전체 거래 대금 1위인 KODEX 200(-10.94%)과 2위 KODEX 레버리지(-24.51%), 3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7.75%)가 하락 폭이 컸다. 이 기간 KODEX 200 단일 거래액만 20조 7550억 원이며 상위 세 상품 거래액은 53조 7495억 원에 달했다.
사실상 유일하게 수익을 낸 방산 ETF 3종 거래액은 총 6조 9210억 원에 불과해 거래액 1위인 KODEX 200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수익을 낸 투자자보다 10~20%대 손실을 본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라며 “연초 증시 급등에 진입한 새내기 투자자들이 많아 체감 손실률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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