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이거 없이 못 사는데...“언제 이렇게 올랐지?” 라면값 내린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2026. 3. 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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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개에 2000원, 진짜예요?"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로부터 9개월여 만에 이 대통령이 식용유·라면 업체의 가격 인하 계획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식용유·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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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마트에 진열된 라면. 뉴스1

“라면 한 개에 2000원, 진짜예요?”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로부터 9개월여 만에 이 대통령이 식용유·라면 업체의 가격 인하 계획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식용유·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 ‘백기’

이날 식품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이 라면과 일부 품목을 인하하기로 했다. 오뚜기의 경우 라면 제품을 출고가 기준 평균 6.3% 낮춘다. 가격 인하 대상은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진쫄면 등 총 8종이다. 식용유 제품 가격도 내린다. 오뚜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0.5L·0.9L)와 오뚜기 해바라기유(0.5L·0.9L)의 출고가는 평균 6% 인하된다.

농심 측은 라면과 스낵 등을 평균 7% 내릴 예정이다. 라면 중에선 △안성탕면 △무파마 △후루룩국수 등 봉지면 12종이 인하 대상이다. 스낵은 쫄병스낵 4가지 브랜드가 인하된다. 신라면과 새우깡은 이번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농심 측은 “정부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삼양식품은 오리지널 삼양라면 봉지면과 용기면 가격을 평균 14.6% 낮췄다. 다만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은 인하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팔도도 라면 19종의 가격을 평균 4.8% 낮춘다. 품목별로 보면 △틈새라면 매운김치(7.7%) △팔도비빔면(3.9%) △왕뚜껑 2종(4.6%) 등이다.

1년 새 8.2% 올라...“라면 먹기도 부담”

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유별나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약 41억개로, 1년간 1인당 79.2개를 먹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제 라면 한 봉 먹기도 부담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월만 해도 라면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8.2%나 올랐다. 이는 2023년 8월(9.4%)에 이어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라면 가격은 지난 2023년 전 정부에서도 한 차례 인하됐다.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언급하며 라면 업계를 압박했고, 이후 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가 제품 가격을 내렸다. 그러다 지난해 3월 농심과 오뚜기, 팔도가 라면 가격을 다시 올렸고,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라면 한 개 가격이 2000원이냐”고 발언해 관심을 모았다.

라면값 왜 안 내려갈까?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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