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공원·도서관으로 찾아가는 ‘이동복지관’…복지 사각지대 직접 발굴

하철민 기자 2026. 3. 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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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진미·양포 등 6개 지역 순회 운영
위기가구 상담·정신건강·일자리 서비스 연계
▲ 구미시가 종합사회복지관 및 금오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지난 10일 선주원남동 봉곡테마공원에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맞춤형 상담 및 서비스를 연계하는 '현장 밀착형' 이동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복지 행정을 대폭 강화한다.

구미시는 위탁 운영 중인 구미종합사회복지관 및 금오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지난 10일 선주원남동 봉곡테마공원과 11일 진미동 미리내공원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7월 제외) '찾아가는 이동복지관'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지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직접 방문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맞춤형 상담 및 서비스를 연계하는 현장 밀착형 복지 프로젝트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공원과 도서관 등 주민 유동이 많은 거점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운영 대상지는 인동동, 진미동, 양포동, 선주원남동, 원평동, 상모사곡동 등 6개 지역으로, 월 1회씩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 과정에서 1인 가구 비율이 높거나 원룸이 밀집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 고립 위험이 큰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이동복지관은 그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는 '복지 레이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여름철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과 연계해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는 해당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이웃줌인봉사단'과 '이웃돌봄단'이 합류해 복지 위기가구 발굴 캠페인 및 홍보 활동에 힘을 보탠다. 또한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 구미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경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구미경찰서, 구미시가족센터, 구미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유관 기관들도 대거 동참한다.

이들 민간 기관은 현장에서 우울증·중독 검사와 치매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아동 및 노인학대 예방 홍보와 일자리 상담 등 다각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민취업지원제도 안내와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복잡한 복지 정보를 한자리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정화 복지정책과장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며 "상담이나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운영 일정에 맞춰 현장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타 관련 상세 문의는 구미종합사회복지관 서비스제공팀이나 금오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