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D-10] 김대환 조직위원장 “제주에서 전기차 대중화 역사 쓰고 있다… e모빌리티 다보스포럼 만들 것”

제13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24일 제주 제주신화월드 일원에서 개막한다. 개막 10일을 앞두고 김대환 조직위원장에게 이번 엑스포의 의미와 상징성, 역할 등을 알아봤다. 다음은 1문1답.
-올해로 13회를 맞은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로 성장해온 과정은.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의 시작은 제주가 추진해온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2030' 비전과 맞닿아 있다. 가파도 탄소 없는 섬 운동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국가 실증사업 등 에너지 전환을 실험해온 과정이 엑스포의 기반이 됐다. 2014년 제1회 국제 전기자동차엑스포로 출발해 이제는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 UAM, 드론, 로봇, 농기계 전동화까지 확장된 글로벌 e모빌리티 행사로 성장했다. 전동화 시대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전기자동차 탄생 이후 200년 역사 속에서 전기차 대중화의 새로운 역사를 제주에서 써 내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13회 엑스포의 핵심 주제와 메시지는 무엇이며, 이전 행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올해 엑스포의 주제는 'Energy Transition with AI and the Future of e-Mobility in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이다. 지금 우리는 AI가 기본 인프라로 작동하는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전기차 전시를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전 행사와 차별화된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엑스포에서 특히 주목할 기술이나 트렌드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기자동차를 넘어 전기선박, UAM, 드론, 로봇, 농기계 전동화 등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매연 속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방식 변화가 결국 전동화 시대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다. 지금은 분명 전동화가 대세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e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에너지·충전·전력망과 연결된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산업 구조는.
△2026년은 이동 수단 혁신을 넘어 삶의 패턴 자체가 바뀌는 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다. e모빌리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에너지, 전력망, 디지털 기술, AI가 결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대전환이 결합한 새로운 산업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다.
-엑스포가 제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 제주가 글로벌 e모빌리티 테스트베드로서 갖는 경쟁력은.
△제주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최적의 테스트베드이자 인증 사이트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뚜렷하고, 폭우·폭설·염해·태풍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모빌리티 기술을 검증하기에 매우 이상적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연간 1500만 명에 이르는 사용자와 관광객이다. 실제 시장에서 다양한 조건의 사용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제주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세계적 실증 무대라고 할 수 있다.
-국제기구, 각국 정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국제 협력 측면에서 엑스포의 역할은 무엇인가.
△엑스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전기자동차의 다보스포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년 꽃 피는 봄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에서 50여개국 1만여명 오피니언 리더와 바이어들이 모인다.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는 단순한 전시 행사가 아니라 미래 전략 산업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B2B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이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 e모빌리티 산업이 갖는 정책적·사회적 의미는.
△사람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매연을 먹고 살 수는 없다. 깨끗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려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결국 산업 구조의 변화를 이끌 것이다. 지금은 인류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대변혁의 시대다. 이런 시대에는 항상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등장하고, 새로운 유니콘 기업과 혁신 리더가 탄생해 왔다.
-한국 e모빌리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 제한된 자원을 분산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전기자동차 역사는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토머스 에디슨도 전기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좋은 기술만으로는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소비자와 시장이 있어야 공급망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과 짧은 이동 거리 환경 덕분에 전기자동차 대중화의 실증 무대가 됐다.
이제 우리는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 UAM, 드론, 로봇, 농기계 전동화까지 e모빌리티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11회부터 행사를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로 확대했고, 세계 e모빌리티 네트워크인 GEAN(Global EV Alliance Network)과 함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제13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산업계와 시민들에게 남기길 바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엑스포는 사드 사태 8년, 코로나19 5년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 앞으로도 매년 꽃 피는 봄 탄소중립 제주에서 50여 개국 1만여명이 직접 만나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e모빌리티 미래를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 또 세계 전기차 협의체인 GEAN과 함께 평양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e모빌리티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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