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이 일본 팀 이기는 건 기적" 정경호 감독 코멘트, 3개 국어 통역 과정에서 나온 실수 → "우리는 '기적', 일본은 '준비' 강조"... 그러나 현실은 맞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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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정경호 감독의 "한국 팀이 일본 팀을 이기는 것은 기적"이라는 인터뷰는 통역 과정에서 생긴 오해로 밝혀졌다.
경기 후 정경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ACL에 처음 나와 리그 스테이지를 잘 이겨냈고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2차전 결과는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 마치다는 리그 스테이지 1위 팀이고 존중한다. 강원도 앞으로 충분한 비전이 있고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경기다. 아주 작은 차이가 결국 큰 차이를 만든 경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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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강원FC의 정경호 감독의 "한국 팀이 일본 팀을 이기는 것은 기적"이라는 인터뷰는 통역 과정에서 생긴 오해로 밝혀졌다.
강원은 10일 일본 J리그의 마치다 젤비아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 홈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강원은 이날 패배로 합산 스코어 0-1로 뒤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정경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ACL에 처음 나와 리그 스테이지를 잘 이겨냈고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2차전 결과는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 마치다는 리그 스테이지 1위 팀이고 존중한다. 강원도 앞으로 충분한 비전이 있고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경기다. 아주 작은 차이가 결국 큰 차이를 만든 경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ACL 여정에 대해선 "감독으로서 정말 위대한 도전이었다. 선수들도 정말 훌륭하게 해냈다. 부족한 부분도 있고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경쟁력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이 필요하다. 시민구단의 예산 구조에서는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러나 계속 뒤처질 수는 없고 감독과 선수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 아시아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더 많은 준비와 경쟁력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예산과 인프라 등 모든 부분에서 성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슈가 됐던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ACL을 돌아보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정경호 감독은 "이번 대회를 지켜보며 느낀 것은 일본과 한국 축구의 차이다. 우리는 '기적'이란 단어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일본은 '준비'라는 단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앞으로 '준비'라는 단어를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준비를 잘해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강원 구단 관계자와 확인 결과, 통역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경호 감독이 한국어로 답하면 1차로 영어 통역이 먼저 되고, 이후 영어가 일본어로 통역되는 이른바 3개 국어 통역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영어를 일본어로 통역하는 현지 통역사의 실수로 정경호 감독이 "한국 팀이 일본 팀을 이기는 것은 기적"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그와 같이 보도한 것이었다.


한국 축구 입장에서 안타까운 것은, 이번 일이 일종의 해프닝이었지만 그 와전된 코멘트가 현실임을 부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K리그 팀이 J리그 팀을 이기는 것은 기적에 가깝게 되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에서 K리그 팀은 J리그 팀을 상대로 2승 3무 8패로 압도 당했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강원과 울산이 각각 비셀 고베와 히로시마 산프레체를 꺾은 것이 유이하다. 포항스틸러스가 출전한 챔피언스리그2까지 합치면 2승 4무 9패로 더 암울하다.
아시아 무대에서 양 리그의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다. J리그는 올해 상반기 '백년 구상 리그'라는 이름으로 미니 리그를 진행한 뒤, 8월부터 추춘제로 전환해 2026/27 시즌을 시작한다. 세계의 흐름에 맞춰 이미 챔피언스리그를 추춘제로 바꾼 아시아축구연맹의 기조를 따라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K리그는 인프라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추춘제 전환에 대한 논의만 시작됐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된 바 없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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