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금메달리스트는 다르네...'최연소 우승' 최가온, 냉정 성찰 "아쉬운 부분 많았어. 더 완벽히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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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사상 최초 설상 올림픽 금메달에도 만족이란 없다.
'18세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이 더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가온은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했던 과거 영상을 공개하며 "올림픽 전 락스 트레이닝.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부상 회복 후 더 완벽히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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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사상 최초 설상 올림픽 금메달에도 만족이란 없다. '18세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이 더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가온은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했던 과거 영상을 공개하며 "올림픽 전 락스 트레이닝.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부상 회복 후 더 완벽히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영상 속에서 최가온은 두 차례 하프파이프 연습을 진행했다. 공중에서 여러 바퀴를 도는 등 고난도 기술을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되돌아보며 실력을 더 갈고닦겠다고 다짐했다.
최가온은 지난달 열린 밀라노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하며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설상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사상 최초다.

특히 최가온은 무릎 부상을 딛고 금빛 질주를 펼치며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예선 6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아찔한 충돌로 쓰러졌다. 보드가 슬로프 턱에 걸렸고, 넘어진 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까지 코스 안으로 들어가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최가온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대신 일어나 내려왔다. 하지만 그대로 도전을 멈춰야 할 것처럼 보였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전광판에 'DNS(기권)' 사인이 뜰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2차 시기 이후에도 무릎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3차 시기에서 1080도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다양성과 안정감 위주로 임했고, 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완주에 성공했다. 울먹이며 내려온 최가온은 자신에게 주어진 90.25점을 확인한 뒤 눈물을 흘렸고,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2연패 중이던 절대 강자 클로이 김을 꺾고 정상에 오른 최가온. 그는 클로이 김이 갖고 있던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17세 3개월의 나이로 갈아치웠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가온의 우승을 이번 대회 명장면 베스트 7으로 선정하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였다고 평가했다.
금의환향한 최가온은 귀국 현장에서 "어제까지 밀라노에 있어서 (금메달 딴 것이) 실감이 안났다. 들어와서 맞이해주시니 실감나고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많이 와줄실 줄 몰랐는데 당황스럽고 부끄럽다.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18·세화여고)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한국 선수단의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이 입국장을 걸어 나오고 있다. 2026.02.16 /rumi@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2/poctan/20260312175100450hpjv.jpg)
최가온은 대회 직후 검사 결과 손에 3군데나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엔 더 이상 대회를 소화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위해 몸 상태를 관리할 예정이다.
최가온은 지난 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 많이 나아졌다. 이번 시즌은 부상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여름에 미국으로 훈련을 떠날 것 같다. 한동안 보드를 안 탔기에 감을 잡으면서 안전하게 타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커다란 포부도 밝혔다. 최가온은 "세상에서 가장 잘 타는 스노보더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지금보다 전체적으로 잘 타고 싶다. 아직 어리고, 시간도 많기 때문에 특정 기술을 정해놓기보단 지금의 기술 난이도를 더 높이고 싶다"라고 꿈을 공개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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