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멀티히트→멀티히트, 리드오프 탈환하나…'롯데 마황'의 무력시위 "다시 가슴이 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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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귀국을 앞두고 SSG 랜더스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귀국 후 자체 청백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자,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 첫날부터 황성빈을 리드오프로 배치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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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다시 가슴이 뛰는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태형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타순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찼다. 그러던 중 너무나 큰 악재가 터졌다. '주축' 나승엽과 고승민이 대만 사행상 불법 오락실을 이용한 것이 드러나면서, KBO로부터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과 나승엽이 있다는 전제 하에 출루율과 컨택 능력이 뛰어난 빅터 레이예스에게 리드오프 역할을 맡길 구상이었는데, 모든게 틀어진 것. 이렇게 되면서 '키맨'으로 떠오른 이가 황성빈이었다. 황성빈이 지난 2024시즌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고승민과 나승엽이 복귀하기 전까지 손호영을 3루수로 기용하고, 황성빈에게 리드오프 역할을 맡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황성빈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연습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 귀국을 앞두고 SSG 랜더스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귀국 후 자체 청백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자,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 첫날부터 황성빈을 리드오프로 배치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령탑은 경기에 앞서 레이예스가 1번에 배치됐을 경우 2번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며 "지금 황성빈의 컨디션이 괜찮다. 레이예스가 1번에서 너무 잘해줬는데, 시즌 중 찬스가 걸리면 레이예스와는 승부를 하지 않을 것 아닌가. 그렇게 되면 2번을 칠 선수가 없다"며 "일단 (황)성빈이가 최근 타격감이 좋아서, 성빈이를 먼저 써보고, 레이예스를 2번으로 넣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황성빈은 이날 경기를 통해 김태형 감독에게 제대로 어필했다. 황성빈은 경기 초반 두 타석에서는 이렇다 할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KT의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하더니, 윤동희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역전 점수를 만들어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황성빈은 3-1로 앞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KT 이상동을 상대로 4구째를 공략,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황성빈은 대주자로 빠졌으나, 롯데는 해당 이닝에 한 점을 더 뽑아내며 간격을 벌렸고, 시범경기 첫 경기를 4-3으로 승리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미야자키 연습경기 막판부터 황성빈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에는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던 모양새다. 황성빈은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SSG전) 때 감독님께서 '생각이 너무 많아보인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이후 심플하게 준비했던 것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병규 코치님도 여러가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쳐서 출루할 수 있는 타격 밸런스 등을 최대한 연습 때 생각하고, 실제 타석에서는 단순하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즌 때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다면, 김태형 감독의 타순 고민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될 수 있다. 황성빈이 출루한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고, 레이예스가 불러들이거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그림이다. 스프링캠프 때 만난 황성빈은 올해 반드시 주전 자리를 되찾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었다.
그는 "오랜만에 사직의 응원을 들으면서 그라운드에 서니 다시 가슴이 뛰는 것 같다. 팬 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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