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돌아오면 죽어” 母 절규 못 들었다…이란 女 선수 망명 번복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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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으로 돌아오지 마. 그들이 널 죽일 거야."
호주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했던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일부가 망명을 신청했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전날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5명의 보호 요청을 수용한 데 이어, 선수 1명과 스태프 1명에게도 인도주의 비자를 추가로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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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으로 돌아오지 마. 그들이 널 죽일 거야.”
호주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했던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일부가 망명을 신청했다. 이 중 1명은 결정을 번복하고 이란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호주의 목표는 특정 결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선수가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인지 확인했고, 필요한 모든 질문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호주 ABC뉴스는 망명 결정을 번복한 선수의 어머니가 보낸 음성메시지를 공개했다. 어머니는 이란계 호주인 공동체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란으로 돌아오지 마라, 널 죽일 거야”라고 말했다. 호주인 공동체는 해당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애썼으나 아직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란 인터내셔널TV 진행자 라하 푸르바크시는 ABC뉴스에 “선수들은 모두 극도로 불안해하고 매우 지쳐 있다”면서 “지금 그들의 가장 큰 걱정은 이란에 있는 가족들”이라고 말했다. 푸르바크시는 이란 선수들과 긴밀히 연락해 온 인물이다. 그는 “막대한 금전적 보상, 가족에 대한 협박, 가족이 인질로 잡힐 수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며 “일부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란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사흘째이던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란 선수들은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국가를 제창하지 않고 침묵했다. 이후 이란 국영방송 등에서는 “국가 제창을 거부하는 행위는 수치심과 애국심 결여의 극치”, “전시 반역자” 등의 비난이 나왔다. 이에 선수단 버스 내에서 한 선수가 팬들을 향해 구조 요청을 의미하는 ‘SOS’ 손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망명한 선수들에게 압박했다는 의혹이 확산되자 이란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부통령은 “이란은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며 “누구도 이란 국민의 가족사에 간섭하거나 어머니보다 더 친절한 보모 역할을 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에스마일 바카에이 외무부 대변인은 호주 정부가 “우리 선수들을 인질로 잡았다”면서 “이란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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