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0%’ 투도르 토트넘 감독 ‘경질 초읽기’ 들어가나··· 英 언론 “선수단은 감독을 위해 뛰지 않는다”

용환주 기자 2026. 3. 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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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임시 감독(좌), 크리스티안 로메로. soccerforever
유벤투스에서 경질된 이고르 투도르 감독. AFP연합뉴스

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홋스퍼 임시 감독이 이대로 가면 곧 경질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투도르는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리거나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투도르 임시 감독은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더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시도는 라커룸 전체 분위기를 바꾸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단 대부분은 투도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클럽과 팬들, 그리고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싸우고 싶어 한다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6일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실점 후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지금 토트넘 상황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절망’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2025-2026) 프리미어리그(PL) 29경기 7승·8무·14패 승점 29점으로 16위를 기록 중이다. PL은 20개 팀 중 하위 세 팀이 2부 리그로 내려간다. 최하위 울버햄프턴(승점 16)과 19위 번리(승점 19)는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다. 마지막 1자리를 놓고 토트넘을 비롯해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1), 노팅엄(승점 28), 웨스트햄 등 4개 팀이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토트넘은 2026년 시작 후 11경기 무승 중이다. 1975년 10월 이후 최장기간 무승이다. 현재 리그에서 5연패 중이다. 2004년 이후 22년 만에 나온 불명예다.

또 토트넘은 2026년 열린 리그 11경기에서 4무 7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35년 15경기 연속 무승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심각한 새해 성적이다. 무려 91년 만에 찾아온 부진이다.

이고르 투도르. 파브리지오 로마노

토트넘은 지난 2월 14일 투도르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금 리그 성과는 투도르만의 잘못은 아니다. 전임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지분도 있다. 이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프랭크를 경질하고 투도르를 사령탑에 앉혔다. 문제는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

투도르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였다. 홈에서 1-4 참패를 당했다. 이후 풀럼(1-2), 크리스털 팰리스(1-3)를 만나 졌고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대항전 경기도 2-5로 크게 패배했다. 투도르 감독의 토트넘 성적은 4전 4패다.

지금 투도르가 이끄는 토트넘의 승률은 0%다. 선수단은 감독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가면 투도르는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될 수도 있다. 이미 과거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었던 션 다이치가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과연 투도르는 토트넘을 지휘하는 동안 1승을 챙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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