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D램값 180% 폭등…메모리 쇼티지, 최소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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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민족 대명절인 춘절을 기준으로 범용 D램과 낸드가격이 약 3배 가량 급등하는 등 메모리 숏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 부족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춘절 전후로 64GB(기가바이트) 서버용 D램 모듈(RDIMM) DDR5는 전분기 대비 150%, 모바일용 12GB LPDDR5X(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5X)는 130%, 노트북에 주로 쓰이는 범용 8GB SO-DIMM DDR4는 구형인데도 불구하고 18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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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는 150% 상승
90조 삼전닉스 캐파 확충 투자도 부족한 실정
“2027년 하반기 말에나 공급 부족 해소될 것”
![[챗GPT로 제작]](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2/ned/20260312171907200ebdu.pn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중국의 민족 대명절인 춘절을 기준으로 범용 D램과 낸드가격이 약 3배 가량 급등하는 등 메모리 숏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 부족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2/ned/20260312171907450dcwe.png)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춘절 전후로 64GB(기가바이트) 서버용 D램 모듈(RDIMM) DDR5는 전분기 대비 150%, 모바일용 12GB LPDDR5X(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5X)는 130%, 노트북에 주로 쓰이는 범용 8GB SO-DIMM DDR4는 구형인데도 불구하고 180% 급등했다. 낸드 제품군 또한 130~150% 폭등하며 유례없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메모리 쇼티지 현상은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0조~9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CAPEX) 규모도 현재 수요를 맞추기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2/ned/20260312182102259lgkj.png)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CXMT, 난야 등 D램 기업의 생산량은 26%, 낸드는 2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하지만 2027년 하반기 전에는 의미있는 물량이 아니다. 2027년 하반기 말 정도 돼야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올해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사들의 화두는 점유율보다 마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는 HBM 출하량·매출의 약 60%를 차지했지만 올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황 연구위원은 “지난해 대비 올해 HBM4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약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향 HBM4) 기존 제품을 수정해야 하는 조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하이닉스가 이를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공급사들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커스텀 HBM 등 맞춤형 AI 반도체(ASIC) 생산을 취소하고 범용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황 연구위원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의 구매 의지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메모리 가격이 꺾일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동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메모리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봤다. 황 연구위원은 “당장 전쟁이 메모리 가격에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지속된다면 자본 비용 인상, 데이터센터 운영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기세 인상 등으로 인한 칩플레이션이 수요에 부담을 줄 순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경계해야 하는 건 중국의 부상이라는 분석이다. 황 연구위원은 “D램을 생산하는 중국 CXMT의 시장 점유율은 2028년 10% 이상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 낸드업체인 YMTC의 시장 점유율은 이미 13%”라며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당시 대만과 경쟁했다면, 지금은 엄청난 보조금과 시장이 있는 더 무서운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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