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지식재산처 첫 홍보대사 위촉…"대한민국 다음 수, 지식재산에서"

이성현 기자 2026. 3. 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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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알파고와의 대국 현장에서 마주했던 건 인류가 쌓아온 지성의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다음 수가 지식재산의 토양 위에서 나올 수 있도록 초대 홍보대사로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지식재산처는 12일 오후 3시 30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위촉식을 열고 이세돌 교수를 기관의 첫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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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부대전청사 지식재산처에서 (왼쪽부터) 김용선 지식재산처장과 이세돌 지식재산처 홍보대사가 위촉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식재산처 제공

"10년 전 알파고와의 대국 현장에서 마주했던 건 인류가 쌓아온 지성의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다음 수가 지식재산의 토양 위에서 나올 수 있도록 초대 홍보대사로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인류 유일의 승리를 거두며 '인간 지성의 상징'으로 각인된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대한민국 지식재산의 가치를 알리는 전도사로 나섰다.

지식재산처는 12일 오후 3시 30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위촉식을 열고 이세돌 교수를 기관의 첫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지난해 10월 특허청이 지식재산처로 승격 출범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홍보대사 위촉이다.

이번 위촉은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지식재산의 의미와 가치를 국민에게 보다 상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식재산처는 이세돌 교수의 도전과 성취가 '인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활용해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지식재산 정책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위촉이 알파고 대국 10주년을 맞는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당시 이세돌이 보여준 한 수는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창의적 사고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

지식재산처는 이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AI 시대에도 혁신의 출발점은 인간의 생각과 아이디어에 있으며, 그것이 특허·저작권 등 지식재산으로 보호되고 활용될 때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국민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위촉식 이후에는 정부대전청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세돌 홍보대사의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알파고 대국 10년, 새로운 시대 새로운 생각'을 주제로 강단에 선 그는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지식재산 제도가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지식재산처는 앞으로 이세돌 홍보대사와 함께 국민이 지식재산 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인공지능 시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지식재산으로 보호되고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널리 알린다는 구상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바둑에서 한 수가 판세를 바꾸듯 하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며 "이세돌 홍보대사와 함께 AI 시대 인간의 창의성과 지식재산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식재산이 오늘의 아이디어를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제도라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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