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영해 유조선도 타격…유가 사흘만 100달러 돌파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타격해 온 이란이 공격 범위를 이라크 영해까지 넓혔습니다.
유가 급등을 각오하라는 경고 속에 국제 유가는 장중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바다, 대형 선박이 화염에 휩싸입니다.
현지 시각 11일 이란이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해외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이 공격으로 외국인 승조원 1명이 사망했다며, 항구의 원유 항만 운영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공격받은 이라크 바스라 항구는, 이란이 통제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직선거리로 80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한 데 이어, 중동 내 '중재자'로 알려진 오만의 연료 저장 시설을 공격하는 등 이란은 걸프 바다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합동 사령부 대변인 : "경고했듯이 전쟁이 지역 전체로 확산하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에 이를 것이다. 석유 가격은 지역의 안보 수준을 따라 움직이며, 그 불안정의 원인은 바로 당신(미국)이다."]
여기에, 원유 저장 시설이 부족해진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요동치자,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비축유 4억 배럴을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몹니다.
미국도 1억 7천200만 배럴을 다음 주부터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가는 이미 하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입니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배럴당 101.59달러를 기록했는데, 100달러를 넘은 건 사흘 전 한때 119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처음입니다.
4월 인도분 서부택사스산원유 선물 또한 최고 95.97달러를 기록하며, 한때 전날 종가 대비 약 10%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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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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