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징계’ 논의만 중단? 고성국 일병 구하기…16.8% 장동혁 사퇴가 변화” 친한 저격

한기호 2026. 3.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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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지금 윤리위원회에 제소돼 있는 모든 징계 사건을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적인 징계 논의를 하지 말아달라"고 한 데 대해 친한(親한동훈)계에선 '고성국(윤어게인 당권파 유튜버) 일병 구하기'라고 냉소하며 사퇴론을 폈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 때 대변인을 지낸 송영훈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대표의 징계 관련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뜯어보면서 "정치번역기를 돌리기 아주 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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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징계 地選까지 추가논의 말라’는 張에
“韓·김종혁 제명 두고, 고성국 징계 말란 것”
“친한계 징계 때만 ‘윤리위 독립기구’ 거짓말”
배현진 “高·윤민우 살리고 韓복당막는 잔꾀”
“지지율 안지키고 張 의총방탄” 당권파 겨냥
윤석열 전 대통령과 12·3 비상계엄, 선거조작 음모론 지지를 강하게 설파해온 유튜버 고성국 시사평론가가 지난 2025년 9월 2일 ‘고성국TV’ 영상 특강을 통해 국민의힘이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통일당·자유민주당·우리공화당·자유와혁신 원외 4개 아스팔트 정당에 영남권 기초단체장 공천 30석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튜브 ‘고성국TV’ 영상 갈무리>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지금 윤리위원회에 제소돼 있는 모든 징계 사건을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적인 징계 논의를 하지 말아달라”고 한 데 대해 친한(親한동훈)계에선 ‘고성국(윤어게인 당권파 유튜버) 일병 구하기’라고 냉소하며 사퇴론을 폈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 때 대변인을 지낸 송영훈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대표의 징계 관련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뜯어보면서 “정치번역기를 돌리기 아주 쉽다”고 했다. 먼저 “한동훈 전 대표·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징계는 취소하지 않겠다, (서울시당 의결을) 중앙당 윤리위가 가져간 유튜버 고성국씨 사건도 징계의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징계 청구된 친한계 의원들 등이 해당행위자란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고, 모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징계청구서를 낸 사람들에게 철회해달라고 할 생각도 전혀 없다는 거다. 윤리위가 독립기구라고 했던 것도 실은 거짓말이었다”며 “장 대표의 사퇴가 우리 당 변화의 첫단추임을 아주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장 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같은 지도부 대변인을 지낸 박상수 변호사도 장 대표 발언을 두고 “(윤리위가) 한동훈 대표 제명하고 김종혁 최고 탈당권고하며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당원권 정지할 땐 ‘독립기구’라더니 고성국 일병 구할 땐 당대표 명을 따라야 되는 거구나. ‘고성국 못 잃어 절대 못잃어’구나”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장동혁 일당은 고성국을 결사옹위하며 갈 길을 가는 중”이라고도 했다.

장동혁(좌석 가장 앞줄) 국민의힘 당대표와 친한동훈계 배현진(좌석 둘째줄 오른쪽) 의원과 안상훈(좌석 둘째줄 왼쪽) 의원 등이 지난 2월 2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단상 발언 중인 송언석 원내대표를 경청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이 12일 국회 본청에서 당 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장동혁(좌석 가장 앞줄) 당대표가 단상에 선 송언석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장 대표 좌석 바로 뒷줄엔 박준태(왼쪽부터) 당대표비서실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 강명구 조직부총장 등이 앉았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이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7%에 머물렀다는 NBS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다.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관철해 서울시당위원장으로 복직한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성국 윤민우(윤리위원장) 살리고 한동훈 징계취소 복당을 막으려는 얕은 수로, 흩어진 마음들을 돌릴수가 없다”며 “참 어렵게 산다 장동혁”이라고 썼다.

배 의원은 뒤이은 글에선 당일 의원총회 현장 사진을 게재하면서 “‘작전명 : 장동혁을 지켜라’. 회의 탓에 의총을 못 갔는데, 개의 한참 전부터 ‘장 대표 주변에 (친한계 의원들이 앉지 못하도록) 층층히 원내부대표단으로 방탄했다’고 하길래 사진보니 진짜네요. 애써서 가 드릴 걸 그랬다”며 “16.8%(반올림 전 수치) 지지율이나 지키지. 떨지말고 앞으로 의총 편히 오세요”라고 비꼬았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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