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가기 전 가입했던 ‘치아보험’…보장 줄고 보험금 조건도 제각각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3. 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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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보험사가 치아보험 보장 한도를 조정하거나 같은 상품이지만 보험사마다 보험금 지급 요건이 크게 다른 만큼 가입 전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치아보험은 가입 즉시 보장받는 게 아니며 최근에 치과에 갔다면 보험 가입이 힘들 수 있다"며 "보험사마다 보험금 지급 기간과 조건이 크게 다른 상황이니 사전에 이를 확인한 뒤 자신에게 맞는 특약 위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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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험사 보장 한도 조정 등
보험사마다 지급조건 큰 차이
감액·면책기간 미리 확인해야
[연합뉴스]
최근 일부 보험사가 치아보험 보장 한도를 조정하거나 같은 상품이지만 보험사마다 보험금 지급 요건이 크게 다른 만큼 가입 전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치아보험은 충치·잇몸질환 등의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진료를 보장하는 것으로 미리 치료를 염두에 두고 보험에 가입하는 가입자가 많아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이달 중순부터 치아보험 상품의 보장 한도를 줄일 예정이다. 가령 충치치료인 인·온레이 보장을 기존 3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조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보장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에 일부 판매처는 보장 조건 변경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빠른 가입을 권하고 있다.

치아보험은 보장은 비슷하더라도 보험금 지급 조건이 보험사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보험금이 적게 지급되는 감액기간이 보험사마다 다른 경우가 많은데, 가입자로선 감액기간이 짧을수록 체감하는 보장효과가 크다. 예를 들면 메리츠화재의 치아보험 중 임플란트 시술을 보장하는 특약은 가입 뒤 1년이 지나면 100% 보장한다. 반면 DB손해보험과 다른 보험사 대부분은 2년이 지나서야 보험금을 100% 지급하는 등 차이를 보인다. 또 보험사마다 임플란트 시술을 보장하는 횟수도 A보험사는 1년에 3개로 개수를 제한한 반면, B보험사는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무제한으로 보장한다.

이처럼 치아보험은 가입 전 보험금이 적게 지급되거나 보장을 하지 않는 감액·면책기간이 있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 또 가입 뒤 91일 지나야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91일 이전에도 상해사고로 인한 진료는 모두 보장 대상이다. 이 밖에도 레진· 인레이 등의 보존치료는 가입 후 1년간 보험금이 50%만 지급된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치아보험은 중복으로 가입해도 중복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보장 한도는 누적액이 정해져 있는 만큼 사전에 최대 보장액도 확인해야 한다. 업계는 치아보험의 감액기간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장 금액이 충분한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한 번의 치료만으로도 수십만원, 많게는 백만원까지 치료비용이 부과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치아보험은 가입 즉시 보장받는 게 아니며 최근에 치과에 갔다면 보험 가입이 힘들 수 있다”며 “보험사마다 보험금 지급 기간과 조건이 크게 다른 상황이니 사전에 이를 확인한 뒤 자신에게 맞는 특약 위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금융감독원은 치아보험과 관련한 유의사항을 안내하기도 했다. 치과 치료 없이 스스로 이를 뽑았다면 이에 따른 치료는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 개시일 이전에 진단 받은 충치 등으로 인한 진료는 보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랑니와 교정을 위해서 이를 뽑는 것도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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