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대구시장마저···” TK서도 민주당 29% 대 국민의힘 25%, 지지율 올 첫 역전
전국선 43% 대 17%···반등 기미 없어
국힘, 모든 연령·지역서 민주당에 뒤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이러다 대구시장도 뺏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의 정당 지지율 집계결과 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1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6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모든 연령·지역에서 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TK 지역에서도 민주당 29% 대 국민의힘 25%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8%였다. NBS에서 민주당의 TK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TK 지지율이 28%로 동률이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민주당 40% 대 국민의힘 2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봐도 보수 지지층으로 꼽히는 70세 이상에서 민주당 지지율(39%)은 국민의힘(27%)보다 높았다. 60~69세에선 민주당(47%)이 더 큰 격차로 국민의힘(19%)을 따돌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18~29세에서도 국민의힘(15%)은 민주당(28%)에 뒤졌다.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 기반이 사실상 와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K 지역의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고리타분한 공천을 하면 이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6·3 지방선거 성격과 관련해서는 TK 지역에서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1%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6%)보다 높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국정 지지율은 67%로 집계됐다. 취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난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포인트 하락한 24%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3%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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