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징계 중단 카드에… ‘張 2선 후퇴론’ 고수 오세훈, 공천 신청 보류

김윤정 2026. 3. 12.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의 거취가 사실상 중대 기로에 섰다.

장 대표가 12일 소속 의원 107명이 참여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결의의 후속 조치로 당내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 전면 중단 카드를 꺼냈지만, 당 안팎의 2선 후퇴 요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날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접수 결정에 따라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바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핵심 당사자인 오 시장은 공천 신청을 보류하며 장 대표 2선 후퇴를 밀어붙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리위 징계 중단 요청, 갈등 봉합 시도
오세훈, 혁신선대위 요구 공천 신청 보류
친한계·소장파 "한동훈 복당" 거센 압박
보수재건 ‘吳·韓·李 삼각편대론’ 부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의 거취가 사실상 중대 기로에 섰다. 장 대표가 12일 소속 의원 107명이 참여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결의의 후속 조치로 당내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 전면 중단 카드를 꺼냈지만, 당 안팎의 2선 후퇴 요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6·3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천권을 쥔 당 지도부가 도리어 광역단체장 후보군인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게 쇄신을 추궁당하며 끌려다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장 대표의 지휘·통제력이 상실한 것 아니냐'는 당내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3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윤리위에 제소된 모든 징계 사건 논의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당직자들에게 "당내 문제나 인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대여 투쟁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전날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접수 결정에 따라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바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핵심 당사자인 오 시장은 공천 신청을 보류하며 장 대표 2선 후퇴를 밀어붙이고 있다. 오 시장 측은 "단순한 징계 중단을 넘어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강성 당권파 인사 조치 등 진정성 있는 피드백이 선행돼야 한다"며 장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당내 소장파 역시 장 대표의 윤리위 징계 기능 정지 결정에 대해 미봉책이라며 평가절하했고, 친한(친한동훈)계 등은 징계 정지를 넘어 윤민우 윤리위원장 해촉과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 핵심 당직자 경질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들은 나아가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징계 철회 및 복당을 촉구하며, 장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야 절윤의 진정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인적 쇄신 요구를 외면한 채 갈등 봉합에만 급급할 경우, 오 시장이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을 거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현 상황이 22대 총선을 앞둔 2023년 말 수도권 위기론 속에서 지도부가 와해된 '김기현 사태'와 겹친다는 말도 나왔다. 당시 김 전 대표는 당내 쇄신 요구를 거부하며 버티기에 돌입하다 전방위적 압박에 직을 내려놓았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급격히 전환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친한계와의 갈등 종식 선언 등 메가톤급 이벤트가 없다면 지금의 장동혁 지도부 역시 총사퇴 후 비대위 전환,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 혹은 조기 선대위 출범 등 3가지 선택지 중 하나로 내몰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시나리오는 장 대표가 자신의 손으로 쳐낸 한 전 대표에게 사과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2선 후퇴와 함께 새로운 선거 구도를 짤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좋은 선거 운동 방식은 장 대표가 물러나고 한 전 대표의 제명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보수 재건을 위해선 오 시장이 서울, 한 전 대표가 부산 보궐선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경기에 각각 출격해야 한다"는 이른바 '보수재건 삼각편대론'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세 사람이 각자 진격하되 결정적 순간에 힘을 합치는 분진합격(分進合擊) 전략으로 뭉치면 당권파의 존재감을 지우고 보수 재건의 기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