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송영길, 결국엔 ‘계양을’ 원한다?

KBS 2026. 3.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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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03월 12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https://youtu.be/-z-wQ-9UnWI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2일 목요일 사사건건입니다. 이재명 정부 집권 초인데 낯선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권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 친여 성향 방송에서 제기한 공소 취소 거래설 때문입니다. 이른바 친명계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단일 대오가 흔들린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여러 현안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송영길: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송영길: 네, 고맙습니다.

◎김용준: 김어준 씨 방송에서 이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 당내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요즘은 얘기하면 이게 사실이라면 대통령 탄핵 사유다, 이런 언급까지 방송에 나왔다고 하던데, 물론 김 씨가 이후에 애초에 이 대통령은 그런 제안을 할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진화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이 사안에 대해서 대표님 입장 먼저 좀 들어볼게요.

▼송영길: 그냥 해프닝으로 보고 그에 대응할 가치가 있는가 싶습니다.

◎김용준: 저스트 해프닝.

▼송영길: 왜 그러냐면 제가, 우리가 판사가 판결을 할 때 남에서 들은 이야기는 증거 능력이 없습니다. 그걸 전문법칙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의 한 발언, 증거, 이걸 가지고 이걸 비약해서 판단하면 그 판사는 판사 자격이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기자든 특히 이제 많은 영향력을 갖는 언론인이라고 한다면 어떤 사안 하나를 가지고 그걸 침소봉대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고 객관적으로 검증을 해봐야 될 문제고요. 저는 이게 공소 취소를 대통령이 무슨 거래를 합니까? 저는 그와 상관없이 당연히 공소를 취소해야 될 사안입니다. 대장동 사건, 대북 송금 특검, 제가 오늘 수원 구치소에 가서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를 지금 접견하고 오는 길입니다.

◎김용준: 접견하고 오셨군요.

▼송영길: 제가 변호사로서 변호인 접견을 하고 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연어 술 파티 사건, 박상용 검사가 얼마나 거짓말을 했습니까? 오히려 연어 술 파티 사건, 김성태 쌍방울과 그 측근인 들을 검사가 불러다가 연어와 초밥 갖다 놓고 술 파티를 하면서 사실 이 위증교사를 해서 그거를 훈련시킨 거 아닙니까? 이런 짓을 한 이 박상용 검사에 대해서 서울고검이 지금 감찰을 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왜 그걸 발표하고 있지 않는지, 지금 이 자리를 빌려서 정성호 장관님께 강력히 빨리 감찰 결과를 발표해 줄 것을 호소드립니다. 그래야 이 검사들이 완전히 이화영 부지사를 위증죄로 기소를 해놨거든요, 거꾸로. 감찰 결과가 나와야 이 재판에서 무죄가 확인될 거 아니겠습니까?

◎김용준: 조작 기소다.

▼송영길: 그리고 아무튼 대장동을 개발해서 5,300억인가를 환수한 성남시장 이재명을 왜 더 환수 못 했냐고 배임죄로 기소한 이런 미친 검찰이 어디 있습니까? 부산 엘시티는 10원도 제대로 환수를 못 했고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해야 될 사안을 억지로 억지로 엮어가지고 이 대장동 사건을 만든 자들 아닙니까? 나는 즉각 이건 사실 공소 취소해야 될 사안이다. 무슨 거래할 사안이 아니다, 이렇게 본다, 이거죠.

◎김용준: 송 대표님 말씀은 이 사안을 별개로 봐야 된다. 공소 취소는 당연히 해야 되는 건데 이거를 가지고 무슨 거래를 하니 마니, 애초에 대전제가 성립이 안 된다.

▼송영길: 그렇죠. 말이 안 되는,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김용준: 침소봉대하는 것이다, 그 말씀이신데...

▼송영길: 누가 어떤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일고의 가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이제 과거에 대표님께서도 김어준 씨에 대한 언급도 SNS에서 하신 적도 있으시고 하다 보니까, 그렇다면 이런 침소봉대가 왜 이렇게 커지고 있을까, 특히 이 방송에서. 김어준 씨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싶으세요?

▼송영길: 김어준 씨도 장인수 기자가 그럴 줄 몰랐다고 자기 해명을 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제 김어준 씨가 큰 역할을 했죠. 그러나 저도 마찬가지고 언론인이나 정치인이나 권력이 커지게 되면 남용될 위험이 있고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우리가 경계를 해야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어준 씨도 마찬가지고, 이게 제2의 조선일보가 되지 않으려면. 언론이라는 것도 권력 아닙니까? 다 권한들이 김어준 씨 방송에 나가려고 줄 서서 알현하듯이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조선일보에 줄 서서 알현하는 모습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비평이 나오는 것이죠. 저는 니체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을 닮아가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영혼의 심연을, 심연이 당신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경계로 삼아서 항상 영향력을 가진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공정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 말씀은 김어준 씨가 조금 더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요즘 행보에 대해서.

▼송영길: 김어준 씨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인, 저 같은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권력과 영향력은 그에 따른 책임감이 따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용준: 그러면 이번 논란과는 별개로. 민주당의 지금, 공소 취소 국정조사 추진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는 걸로 보시겠네요?

▼송영길: 당연히 그렇습니다. 제가 복귀한다면 이때 기소했던 이 검사들 전부 철저히 찾아내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보거든요. 저도 무죄를 받았지만, 저를 수사했던 김영철 검사, 장시호와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이 됐고, 한동훈의 어떤 하수인이 돼가지고 별건 수사로 저를 기소해서 구속시켰던 거 아닙니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무혐의로 했던 최재원 검사, 이런 사람들 지금 하나도 처벌이나 징계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김용준: 바로잡겠다.

▼송영길: 바로잡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용준: 알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공소 취소 거래설에 대한 공개 입장을 바로 내진 않았습니다만 오늘 내긴 했어요. 뜬금없는 공소 취소 거래설이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방법으로 어떤 대응을 해야 되겠다 생각하세요?

▼송영길: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당에 들어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고, 일단 저는 이것 자체를 논란화시키는 것 자체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고 일단 이것은 일소에 부치고 단호하게 대응... 거기에 대해가지고 파생적인 뉴스를 만들 필요가 없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하여튼 정 대표가 적절히 잘 조치를 할 것이다, 크게 논란이 되지 않도록. 하나만 더요. 지금 검찰개혁 관련돼서 지금 정부안이 독소조항이다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정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양상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대표님의 견해 잠깐 좀 들어볼게요.

▼송영길: 이게 이제 법안이 제출되면 법안심사소위원회부터 상임위에서 제대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서 보완할 건 보완하고 조정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차피 법이라는 게 타협의 산물이니까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안의 부족한 점은 삭제하고 이 당의 안과 또 일반 전문가, 시민단체 의견들을 수렴해서 국회가 입법권을 갖는 것이니까 국회에서 해결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김용준: 정부안을 절대적으로 건들지 말고 본회의 가는 것도 무리고, 그렇다고 이른바 민주당 강경파에서 요구하는 대로 한 대여섯 개 되는 것들을 다 삭제하거나 철회해야 된다는 것도 아니고 타협을 해야 된다.

▼송영길: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정부안을 그대로 할 수는 없겠죠, 여러 가지 보완을 해야 될 게 있겠죠.

◎김용준: 특히 한 가지만 꼽으신다면 이거는 좀 이렇게 보완하거나 고치는 게 맞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세요?

▼송영길: 지금 보완수사권 문제는 지원법에는 안 들어가잖아요. 공소청과 중수청과의 관계인데, 중수청의 6대 범죄에 있어서의 그 중수청이 제2의 검찰청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우려에 대한 보완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사이버 수사에 대해서도 전부 관여할 수 있게 되다 보니까 국수본이 너무 또 껍데기가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우리가 원래는 사실 국수본을 중심으로 키우려고 하는데 국수본과 중수청의 관계를 좀 더 면밀하게 봐야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김용준: 지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때부터 친명 대 친청, 이른바 계파 갈등, 이런 얘기가 좀 당내 안팎에서 좀 나오는 상황인데, 실제 친명 대 친청 갈등이 있다면 왜 이렇게 갈등할 수밖에 없는 국면이 있나요?

▼송영길: 저는 제가 아직 입당은 했습니다만 원내로 들어가야 내부 사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느 정당이나 갈등은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고 수렴해가는가라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당 대표 역임하셨기 때문에 정권 초에 지금 일련의 당내 일부 파열음들, 당 대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리를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말도 일부 나오는데, 만약에 좀 정 대표에게 전임 대표로서 조언하신다면요?

▼송영길: 지금 제가 공천을 앞두고 있는 그런 상태에서 당 대표한테 지금 조언한다, 이런 말은 아직은 섣부른 것 같고요. 아무튼 제가 더 이야기를 경청하고 듣겠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지금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 당내 아주 고참이시죠. 최근에 송 대표님의 행보가 어디로 되느냐, 굉장히 많은 관심사가 있는 와중에 그런 얘기를 먼저 하시더라고요. 송영길, 차라리 광주에 가라. 이 말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좀 내고 싶으세요?

▼송영길: 일단 이 말씀에 대해서 좀 원칙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광주·전남 통합시장 선거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 경선이. 아니, 엄연히 김영록 전남도지사님, 강기정 광주시장님, 또 신정훈 국회의원, 또 이병훈 전 의원을 비롯해서 한 6~7명이 되는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아니, 광주를 가라는 말은 마치 민형배 의원이 광주 광산구니까 이분이 당선될 것을 전제로 하고 그렇게 간다고 말씀하는 것은 아주 저는 실수할 수가 있고, 다른 후보들이 나한테 항의 전화가 많이 왔어요. 아니, 대표님, 왜 이런 말이 돼서 지금 경선을 하고 있는데, 마치 특정 후보를 내정한 것처럼 이렇게 말이 되면 어떻게 이게 공정한 경선이 되겠습니까?

◎김용준: 왜 박 의원 입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느냐.

▼송영길: 그렇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박지원 의원님께서 말씀하실 때 신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김용준: 그래도 박 의원님께서는 뭔가 송 대표께서 광주로 가셔서 뭔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중이 있지 않았을까요?

▼송영길: 아니, 경선이, 거기가 보궐선거가 없는데 어디를 나간단 말입니까? 예를 들어 민형배 의원이 낙선하고 김영록 의원이나 다른 분이 후보로 선출되면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그럼 괜히 광주 이야기하다가 이제 공천 안 주겠다는 건가, 송영길?

◎김용준: 지금 여러...

▼송영길: 인천에서 쫓아내가지고 광주로 떠돌게 하다가 민형배 떨어지면 야, 이제 공천 없다, 이렇게 하려고 그러는 겁니까?

◎김용준: 그래서...

▼송영길: 저에 대한 예우가 이런 것입니까? 그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김용준: 그게 이제 대표님께든 지금 경쟁 중인 분들에게든 모두 다 옳지 않은 발언이신 것 같다.

▼송영길: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이제 대표님의 행보 중에서 일단 국회로 나는 복귀하는 게 목표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러면 어디로 나가실 것인가, 이 노선은 전적으로 당의 방침대로 따르시는 건가요?

▼송영길: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럼 만약에 송 대표님을 지지하시거나 반대로 기다리시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당이 정한 노선대로 가겠다고 하면 좀 섭섭하지 않으실까요? 이쪽으로 좀 그래도 가면 좋겠다는 지역이 좀 있으실지.

▼송영길: 저는 지금 계양구에 있습니다. 이 말씀만 드립니다. 제 발로 어디를 떠나지 않습니다.

◎김용준: 누군가 교통정리를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으나...

▼송영길: 저는...

◎김용준: 대표님께서 먼저 이동하지 않으시겠다.

▼송영길: 저는 저의 정치적 고향 계양에 와 있고요. 제가 만들었던 계양 테크노밸리에 지금 23만 평 첨단 부지가 하나로 제대로 된 기업이 유치가 안 되어 있습니다. 당장 제가 무죄 판결을 받자마자 주요 기업들에게 계양 테크노밸리 브로슈어를 전부 보내서 투자 유치 활동을 하고 있고, 4월 달에 제가 미국을 가서 글로벌 기업 유치 문제도 제가 한번 찾아보려고 합니다.

◎김용준: 다음 달에 미국 가시는군요.

▼송영길: 그렇습니다.

◎김용준: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김남준 전 대변인, 그러니까 후배랑 이렇게 좀 경쟁하는 모습이 마냥 보기 좋지 않다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김남준 대변인이 이제 좀 자연스럽게 당의 교통정리 이전에 계양을 지역보다는 다른 곳으로 가주면 참 아름다운 그림이겠다 생각은 하시는 건가요?

▼송영길: 그거는 본인의 자유고 본인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제가 말씀드리긴 어렵고, 저는 이제 김남준 대변인께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고 또 보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대해 칭찬을 하고 싶고. 단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회의원은 임명직이 아니라 국민이 선출한 헌법기관입니다. 그래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이렇게 제가 권면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 정도로 말씀을 갈음하시겠다. 그럼 만약에 지금 애정을 갖고 계시는 그 지역이나 인천 내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혹시 당에서 송 대표님 정도면 인지도도 있고 영향력도 있으신 분인데 조금 어려운 데 가시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한다면 어떤 결정을 하시겠어요?

▼송영길: 저는 송영길을 쓰는데, 그래도 명색이 제가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 민주당 대표를 해서 이게 우리 당 전체의 지방선거 승리에 필요하다고 본다면 단순히 한 지역구의 승리만이 아니라 좀 더 크게 볼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울산시장 김상욱 후보님이 저를 후원회장으로 요청해서 수락을 했습니다. 부산의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또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인가요? 다 후원회장을 제가 수락을 해줬습니다. 진주의 또 우리 시장 후보도 제가 후원회장을 수락해 줬고, 많은 영남 쪽의, 진주 장문석 변호사인데, 많은 분들이 저한테 후원회장을 요청하고 있고 선거 들어가면 지원 유세를 와줄 것을 간절히 지금부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전체를 보고 송영길 개인의 국회의원 당선, 우리 민주당 의석 하나의 확보를 넘어서 전체 지방선거 승리에 송영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저는 당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판단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그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송영길 대표가 만약에 가신다고 하더라도 그게 의석수 하나만 얻는 것인가, 아니면 그걸로 인해서 더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인가를 당 지도부가 잘 생각을 해봐라.

▼송영길: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께서 지난 계양구에서 지난 총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을 유세를 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죠.

▼송영길: 그때 이재명 후보도 본인도 출마했는데, 다른 지역 지원 유세를 할 수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김용준: 나의 한 석이 아니라, 전략적인 쓰임새의 송영길을 좀 봐달라. 이 말씀이신가요?

▼송영길: 제가 좀 자기 자랑인 것은 아니고...

◎김용준: 알겠습니다.

▼송영길: 실제, 그런 당원들의 요구가 지역마다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합니다. 이 선거 들어가면 꼭 지원 유세를 울산부터 가줘야 될 것 같은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이후에 당에서 또 큰 행사가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있는데, 그때 당 대표 선거도 다시 한번 도전하실 의사가 있으신가요?

▼송영길: 지금 단계에 그럴 때는 아니고요. 일단 저는 그때 모든 것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한 대로 정치인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합니다.

◎김용준: 그렇죠.

▼송영길: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판단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김용준: 이재명 대통령 언급하신 김에 이재명 대통령 얘기 잠시 말씀드리면, 대표적으로 부동산 정상화 문제가 그럴 것 같아요. 무슨 말이냐면, 기름값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지만 이 대통령은 요즘 행보를 보면 한 번 노선을 정하면 쭉 밀고 나가는 것 같아요. 어쩌면 그게 또 실용주의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런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송영길: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때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은 반대했습니다. 저는 일관되게 찬성했습니다. 한미 FTA 특위 위원장으로서. 그리고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민 연기금의 주식 투자 비율을 늘리려고 할 때 당시 그때 많은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했고 그때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대단히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때 우리 주식 연기금의 주식 투자 비율이 4%에 불과했어요.

◎김용준: 4%.

▼송영길: 주가지수 680이었습니다. 제가 25% 이상 투자해야 됩니다라고 강력히 주장했거든요? 지금 주가지수 6,000입니다. 그때 연기금 25% 투자했으면 우리 연기금이 얼마나 확대가 되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게 우리가 운동권식의 사고를 넘어선 실용주의 노선이었고, 제가 탈원전 정책을 문재인 정부에서 했을 때 제가 반대했지 않았습니까?

◎김용준: 그러셨죠.

▼송영길: 탈원전 속도 조절론을 이야기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딪친 적이 있는데, 그런 문제도 이제 좀 변화가 되는 거잖아요. SMR 부분도 다 인색했어요, 그때 문재인 정부 때는. 그런데 나는 이거 연구개발비 투자해야 된다. 종국적으로 핵융합으로 가야 되겠지만 일단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연합 전선을 구축해서 탈석탄, 탈화력부터 해야 우리가 CO2를 줄일 수가 있고 동시에 이제 RE100으로 갈 수가 있다. 이런 점을 제가 강조했던 거죠. 그런데 지금 AI 시대에 전력의 중요성이 너무나 드러나는 거잖아요. 이러한 실용주의 노선을 김대중 정부의 실사구시를 우리 이재명 대통령이 계승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김용준: 계승하고 있다.

▼송영길: 그게 저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 제가 당 대표로서 강력하게 이재명 후보를 뒷받침해서 같이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그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하고는 좀 다르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 이른바 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하게 되는 지원 세력이라고 하던데, 이게 좀 화두더라고요. 그러니까 거꾸로 얘기하면 실용주의 중심의 이 대통령 국정 운영 스타일이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 건가?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송영길: 분명히 다른 점이 있는 것이죠. 지난번, 지금 내가 너무나 기쁜 것은, 우리 20~30대, 특히 남성들이 많이 우리 민주당을 떠났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일부 정치인들이 20대를 극우화됐다고 비판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이분들이 완전히 역전이 돼서 이재명 지지로 돌았습니다. 얼마나 반가운 일입니까? 이런 새로운 손님들, 새로 지지하는 사람들을 반갑게 포용하는 것이 저는 민주당의 자세이고 그게 김대중 정신이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평화 민주당에서 출발해서 계속 재야 인사를, 평민련을 포용시키고 나중에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들고 또 저 같은 젊은 피 수혈로 인해서 새천년민주당을 만들어서 결국 정권 교체에 성공했던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우리 뉴 이재명이라는 것은 전통적인 지지 세력과 갈등을 일으키는 어떤 파벌적 의미가 아니라 이것을 기본으로 하되 외연을 확장시키고 변화, 진화, 발전해 가는 현상으로 우리가 받아들이고 그렇게 유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튼튼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기반의 변화해가는 지금 현상 중의 하나다.

▼송영길: 네, 긍정적으로 봐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죠.

◎김용준: 긍정적으로 보신다, 충돌한다기보다는. 그 한 가지만 더요. 지난주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만찬을 하셨던데, 김용 부원장이 수도권 출마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 김용 부원장이 사실 1, 2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금 유죄를 받은 상태다 보니까 사법 리스크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 출마를 한다면 특히 집권 초에 대통령에게 좀 부담을 줄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일각 여권의 기류에 대해서는 송 대표님께서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해요.

▼송영길: 김용 부원장은 정말 억울하게 징역살이를 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여러 가지 증거들을 봤을 때 증거의 조작된 거라든지 많이 드러난 걸 봤을 때 저는 당연히 대법원에서 빨리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니,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를 6월 3일 날 선거인데 5월 1일 날 선거법 위반으로 파기환송 하면서 신속한 재판을 외쳤던 분이 왜 이 김용 부원장의 대법원 판결을 아직도 하지 않고 미루고 있는 것입니까? 나는 신속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통해서 정치적 자유를 부여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출마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김용 부원장의 정치적 명예회복이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아마 다음번에 저희가 모실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아마 송 대표님께서 어떤 행보를 할지 좀 결정이 되셨기를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영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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