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 받는 스트라이샌드 “국경·정치의 경계를 뛰어넘는 영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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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영화는 국경과 정치적 경계를 초월해 더 자비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상상력의 힘을 확인시켜 줍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이자 가수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올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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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배우이자 가수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올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앞서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도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1일(현지 시간)“세계적인 배우이자 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가수, 작곡가인 스트라이샌드가 5월 개막하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예정”이라면서 “그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인 아티스트이자 독창적인 화려함을 구현한 스타”라고 발표했다.
1962년 가수로 데뷔한 스트라이샌드는 데뷔 앨범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앨범’으로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 앨범상과 최우수 여성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데뷔작인 ‘화니걸’(1968)로 제41회 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84년엔 영화 ‘앤틀’을 연출해 여성감독 최초로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스트라이샌드는 집행위 발표 직후 “오랫동안 저에게 영감을 줬던, 과거의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영화는 우리의 공통된 인류애를 반영하는 이야기로 우리의 연약함과 회복력을 모두 상기시킨다”고 소감을 전했다.
칸국제영화제는 앞선 5일 잭슨 감독을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집행위 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작가주의 영화를 아우르는 작품 세계와 뛰어난 예술적 비전, 기술의 대담함에 대한 인정”이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잭슨 감독은 “제 경력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영화 제작자 및 예술가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칸 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은 세계 영화계에 큰 업적을 남긴 영화인에게 주는 특별상이다. 지난해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받았으며, 2024년에는 ‘애니메이션 거장’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가 수상했다. 톰 크루즈와 메릴 스트리프도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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