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아파트는 국평 15억인데 여긴 ‘4억’…서울 마곡에 ‘반값 아파트’ 나왔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3.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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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약 14년 만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공동주택이 분양된다.

12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SH는 이날부터 마곡지구 17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47-1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최고 16층, 10개 동 규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428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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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서울에서 약 14년 만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공동주택이 분양된다.

12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SH는 이날부터 마곡지구 17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47-1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최고 16층, 10개 동 규모다. 전체 577가구 가운데 381가구가 일반 공급 물량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자리 잡는다. 주변에는 마곡엠밸리와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 등 기존 대단지 아파트가 이미 형성돼 있다.

공급 면적은 전용 59㎡가 355가구, 84㎡가 26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59㎡ 기준 약 2억 9665만 원, 84㎡는 약 4억 952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토지임대부 방식인 만큼 분양가 외에 매달 토지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 임대료는 59㎡ 기준 월 약 66만 원, 84㎡는 약 94만 원 수준이다. SH와 협의를 통해 분양가를 높이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으며 최대 60%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인 지난달 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가운데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주어진다. 동일 순위에서 경쟁이 발생하면 서울에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신청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공급 물량 중 175가구는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배정된다. 나머지 물량은 특별공급 162가구와 일반공급 44가구로 나뉜다. 특별공급 대상에는 청년, 신혼부부, 생애최초, 신생아 가구 등이 포함된다.

당첨자는 최소 5년 동안 의무 거주해야 한다. 10년 이후에는 제3자에게 매도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는 SH에만 매도할 수 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초기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도는 참여정부 시기인 2005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 연구기관에서 처음 제안됐다.

실제 공급은 2007년 경기 군포 부곡휴먼시아에서 처음 이뤄졌다. 이후 2011년 서초 보금자리지구, 2012년 강남 자곡동 LH강남브리즈힐 등이 같은 방식으로 공급된 바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반값 수준의 공공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42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6.9% 상승한 수치다.

마곡17단지 인근 아파트 시세는 15억~16억 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곡엠밸리9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15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도 올해 1월 16억 8500만 원에 거래됐다.

한편, 올해 8월에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3단지에서도 공공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 59㎡ 기준 예상 분양가는 4억 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인근 강동리버스트4단지 같은 면적이 최근 9억 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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