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가공·산불 복원까지…현대위아, ESG경영 속도
지역 복지기관 10곳에 드림카 제공

창원 대표 기업 현대위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공헌과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사회는 물론 협력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최근 사회공헌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위아는 올해 2월 경상남도와 함께 ‘도담샌드’를 출시했다. 모빌리티 부품 회사가 이례적으로 먹거리를 만든 것이다. 현대위아는 경남도청,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창원상공회의소, 사회적기업 공공공간과 협력해 경남 지역 농가의 성장을 돕기 위해 도담샌드를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3억 원을 기반으로 도담샌드에 경남의 사계절을 담았다. 김해의 산딸기, 산청의 오디, 창원의 대표 작물인 단감, 남해의 유자 등 네 가지 맛을 구현했다. 또 멸종위기종인 담비를 모티브로 한 현대위아의 마스코트 ‘도담이’를 활용해 친근한 디자인과 함께 생태계 복원 메시지를 담았다. 도담샌드 판매 수익금 전액은 기부할 계획으로,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지역 산을 복원하는 ‘초록 숲’ 조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말 창원시 진해장애인평생학교 등 지역 복지기관 10곳에 ‘현대위아 드림카(Dream Car)’를 기증했다. 이로써 2013년부터 전국 복지기관에 선물한 차량은 190대로 늘었다.
드림카 사업 재원은 임직원이 직접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매달 월급의 1%를 적립하는 ‘1% 기적’ 프로그램으로 모은 기금에 회사 출연금을 더해 차량을 구입한 것이다. 현대위아는 1% 기적으로 모인 기금을 활용해 지역 이웃을 돕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경남 지역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했고, 지역 아동센터에 조리 기구를 지원하는 한편 저소득 고령층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환경 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경기도 이천시에서 ‘그린 더 플래닛(Green the Planet)’ 캠페인을 열었다. 기후 변화로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인식 개선 행사로, 임직원과 가족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현대위아는 그린 더 플래닛 행사에서 임직원과 가족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산림 보호를 위해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생태 교육, 묘목 분갈이와 씨드볼 만들기, 생태숲 가꾸기 등을 체험했다. 특히 꿀벌의 주요 먹이원인 ‘밀원수’ 오동나무 묘목 약 300그루를 큰 화분에 옮겨 심어, 다양한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어진다고 보고 상생 프로그램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달 초 제주도에서 협력사 123곳을 초청해 ‘2026 파트너십 데이’를 열었다. ‘우리의 동행이 더 큰 미래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 협력사와 함께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제품 기획 단계부터 협력사와 논의하고, 개발·양산·원가 혁신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 개발 기간을 줄이고, 생산·품질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약 68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활용해 협력사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매출 1000억 원 이하 중소 협력사에는 모든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명절에는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자금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협력사의 안전관리 지원에도 나선다. 창원 본사에 마련한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를 개방해 협력사 임직원이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사업장 안전 수준을 진단해 개선을 돕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현대위아는 ESG 경영을 지속 가능한 회사의 토대로 보고 앞으로 관련 활동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는 협력사는 물론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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