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레이어스 챔프' 최경주 "2011년 우승은 자랑스러운 기억, 장타보단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

김인오 기자 2026. 3.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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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우승은 한국 골프에 큰 영향을 주고 젊은 선수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던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최경주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당시 우승의 의미와 코스 공략법, 그리고 한국 후배 선수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밝혔다.

최경주가 2011년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17년에는 김시우가 정상에 오르며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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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MHN 김인오 기자) "2011년 우승은 한국 골프에 큰 영향을 주고 젊은 선수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던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최경주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당시 우승의 의미와 코스 공략법, 그리고 한국 후배 선수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밝혔다.

총상금 2500만 달러, 우승 상금 45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다.

1974년 창설된 이 대회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못지않은 권위를 인정받아 '제5의 메이저'로 불린다.

특히 연못 한가운데 떠 있는 아일랜드 그린으로 유명한 17번 홀(파3)은 대회의 상징적인 승부처다. 작은 실수에도 공이 물에 빠질 수 있어 매년 수많은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홀로 유명하다.

최경주가 2011년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17년에는 김시우가 정상에 오르며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이어갔다.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와 인터뷰를 가진 최경주는 당시 우승을 돌아보며 "2011년에는 아이언 샷이 특히 좋았고 퍼트도 큰 도움이 됐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하나 꼽는다면 아이언 플레이"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우승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경주는 "이 코스는 드로우 샷이 유리한 홀이 많아 페이드를 주로 치는 나에게는 쉽지 않았다. 미스컷도 여러 번 했고 톱10에도 한 번도 들지 못했다"며 "그래서 대회를 준비할 때 항상 '우선 컷 통과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성적이 좋아지면 톱10을 해보자는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또 후배의 우승 순간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최경주는 김시우의 2017년 우승을 언급하며 "15번 홀에서 드라이버로 과감하게 세컨드 샷을 공략해 그린에 올린 장면이 우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는 김시우를 비롯해 임성재, 김성현 등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후배들에게 "이 코스에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플레이가 중요하다"며 "드라이버로 멀리 치기보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아이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퍼트를 잘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열쇠"라고 조언했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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