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제주도, 2026 드론 실증도시 선정…가파도‧ 마라도‧비양도 배송 확대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6. 3. 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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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DREAM프로젝트 夢(몽)·청소년 꿈마당’ 4~12월 운영
하도초, 철새도래지‧별방진서 현장체험학습 진행⋯지역 자긍심 고양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수직이착륙기(VTOL)와 드론을 활용, 안전 관리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라산 공공서비스 사업 구상도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6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되며, 드론 배송과 공공서비스를 동시에 확대하게 됐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에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과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에도 모두 선정돼 국비 3억3000만원을 확보했다.

사업별로는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에 1억1000만원,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에 2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서류·발표 평가와 협상 과정을 거쳐 10일 최종 확정됐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실증 사업을 제안해 6개년간 누적 국비 43억원을 유치했다.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은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부속 섬을 대상으로 한다.

선박 운항이 없는 물류 취약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8시(수~토)에 드론으로 생활물품을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서비스다. 주문은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연계해 이뤄지며, 올해는 가맹점과 배송 품목을 확대한다.

운영 효율도 높인다. 무인 스테이션을 새로 구축해 이착륙부터 배송물품 적재까지 무인으로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을 거점으로 가파·마라 보건진료소에 일반의약품과 의료소모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복지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 '제주가치돌봄' 서비스와 드론 배송을 연계, 고령자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다회용기를 역수거하는 방식으로 부속 섬 주민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된다.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은 한라산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수직이착륙기(VTOL)와 드론을 활용해 안전 관리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탐방로·비탐방로에 자동 비행순찰 경로를 설계하고 장거리 이동통신(LTE) 기반 통신 체계를 구축해 원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 통신품질 지도를 완성한 뒤 안전 항로를 확정하고,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요구조자 위치를 파악하고 비탐방로 불법 출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관광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라산 등반이 어려운 노약자·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션체어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비행 중인 드론 카메라와 실시간 연동, 한라산을 실감 나게 체험하는 드론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부속 섬 배송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드론 공공서비스로 안전한 한라산을 만들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드론 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DREAM프로젝트 夢(몽)·청소년 꿈마당' 4~12월 운영

제주시청소년수련관은 관내 7개 중·고등학교와 4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DREAM프로젝트 夢(몽)·청소년 꿈마당'을 운영한다.

2025년 '청소년DREAM프로젝트 夢(몽)·청소년 꿈마당'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 제공

'청소년DREAM프로젝트 夢(몽)'은 지역 청소년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 내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학교별 문화·예술, 스포츠, 진로탐색, 환경 분야 동아리를 선정해 운영 예산과 공간을 지원한다.

'청소년 꿈마당'은 제주시청소년수련관 공간을 활용해 청소년 직업 체험과 전문 직업인 특강을 제공한다.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2월 공모를 거쳐 3월에 선정된 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와 제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병행 운영한다.

제주시청소년수련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결정 효능감 향상 △청소년활동 사업의 다각화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확대해 청소년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안진숙 제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학교연계 사업이 관내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소중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7개 학교와 협력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하도초, 철새도래지‧별방진서 현장체험학습 진행⋯지역 자긍심 고양

하도초등학교 지난 10일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인근 하도리 철새도래지와 별방진 일대에서 지역의 자연과 역사 자원을 활용한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하도초 학생들이 마을의 철새도래지를 방문해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이번 체험학습은 교실을 벗어나 우리 마을의 생태환경과 지역 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며 학생들의 생태·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먼저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찾아 다양한 철새와 주변 식생을 관찰하며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체험했다. 제주도 기념물인 별방진과 하도리 마을 일대를 탐방하며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하도초는 이번 체험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학생들이 현장에서 관찰하고 느낀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관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생태 세밀화 그리기 활동 등을 통해 학습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그냥 지나치던 마을 풍경 속에 이렇게 귀한 철새와 역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우리 마을이 더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허지연 하도초등학교 교장은"이번 현장체험학습은 교실 밖 지역 사회가 곧 배움의 터전이 되는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었다"며 "학생들이 제주의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우리 마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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