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최대 격전지’ 부산시장 후보 내일 등록…정청래 “부산 꼭 이겨야”

박하얀 기자 2026. 3.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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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전 의원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3일 민주당 부산시장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시장 선거의 여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12일 국회를 찾아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3일) 당의 공모에 응한다”며 “공모가 끝나면 다음주쯤 당에서 (후보자) 면접을 하고, 면접이 끝나면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장소와 메시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양수도 부산 공약을 통째로 설계해 국정과제에 반영했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진두지휘했던 사람으로서 부산이 해양수도로 나아가는 구상과 구체적 비전을 출마 선언문에 담을 예정”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부산 선거는 기본적으로 쉽지 않다”면서도 “부산시민이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적과 성과를 내는 이재명 정부와 전재수에게 일정한 기대를 가지고 있고, 그런 결과가 선거를 통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자신이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될 경우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선 “하정우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게 공을 많이 들였다. 아시다시피 잘 안 됐다”면서 “좀 기다려주시면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가 서울·부산 선거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고, 제가 듣기엔 그래도 서울보다 부산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었다”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대표가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면담에서 “지방선거의 명운이 걸려있다. 부산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고 전 의원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부산시장 후보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엑스에 전 의원 글을 공유하며 힘을 실어준 데다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 출마가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부산시장 후보를 오는 9~13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전 의원에게 출마 기회를 열어주려는 조치로 해석됐다.

앞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힘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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