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광역교통망 확충 가속… 고양은평선으로 ‘시간혁명’ 잇는다

고양시가 광역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며 ‘수도권 30분 생활권’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에 더해 도시 전역을 촘촘하게 잇는 철도망 구축에도 힘을 쏟으며 ‘시간 혁명’을 현실화하고 있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덕은지구~홍대~대장신도시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이 착공에 들어간 데 이어, 올해는 ‘고양은평선’ 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양은평선은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7천167억원이 투입된다.
덕양구와 은평구를 잇는 총연장 15㎞ 구간에 8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환승역은 새절역(서부선·6호선), 창릉역(GTX-A), 화정역(3호선) 등 3곳이다. GTX-A와 연계되면 창릉·원흥지구 등 주요 주거지역과 서울 간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국가계획에 포함될 경우 식사·풍동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높아져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당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경우 ‘대곡고양시청식사선’ 트램 노선보다 고양은평선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교통 수요 대응과 사업 효과 측면에서 시급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트램 노선은 국비 지원 비율이 60%인 반면, 광역철도인 고양은평선은 70%까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재정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곡고양시청식사선’ 역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시는 도시 전반의 균형 있는 교통망 구축을 위해 트램 노선을 포함한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경기도가 고양은평선 기본설계안에서 ‘도래울역’(가칭) 출입구를 2곳만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논란이 일자, 시가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도래울역이 대형 쇼핑몰과 주거지역이 밀집한 곳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쪽짜리 역사’라는 비판도 나옴에 따라 시는 도와 협의를 강화해 4개 이상 출입구 설치와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주요 철도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사람이 모이고 기회가 창출되는 도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환기 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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