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추락하는 것인가 "클린스만, 토트넘 복귀 가능성 있다" 英 단독 보도

정승우 2026. 3. 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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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교체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고르 투도르(48) 임시 감독이 부임 이후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구단이 새로운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군에는 션 다이치(55)와 함께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 위르겐 클린스만(62)도 포함됐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클린스만은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뛰었던 인물이다. 그는 1994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동안 29골 14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1997-1998시즌에는 임대 형식으로 다시 팀에 합류해 9골 1도움을 추가했다.

클린스만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는 배경에는 현재 팀 상황이 있다.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부임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존 웬햄은 투도르 감독의 경질 필요성을 주장하며 차기 감독 후보로 클린스만을 언급했다. 그는 "팀이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변화가 필요하다. 구단과 연이 있는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글렌 호들, 해리 레드냅, 위르겐 클린스만, 크리스 휴튼 등이 후보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웬햄은 경험 많은 감독과 함께 현대 축구에 밝은 코치의 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이언 메이슨이나 팀 셔우드 같은 젊은 코치가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슨이 코치로 합류해 클린스만을 보좌할 수 있다는 구상도 언급됐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클린스만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지도자다. 그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과 업무 태도 논란 속에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그를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실제로 2023 AFC 아시안컵이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끝난 뒤 클린스만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나쁜 농담을 하자 손흥민이 그를 때렸다"라며 팀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공개적으로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대표팀의 분위기는 한동안 살아나지 못했다.

다만 토트넘의 실제 선택지가 클린스만으로 좁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다른 후보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션 다이치가 거론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같은 날 "토트넘이 션 다이치를 차기 감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구단은 정식 감독 선임보다는 또 다른 임시 감독 체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다이치는 프리미어리그 경험과 선수 관리 능력, 팀 조직력을 강화하는 지도력을 갖춘 감독"이라며 토트넘이 강등권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치는 번리와 에버튼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인물이다. 지난해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약 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당시 성적은 25경기 10승 5무 10패였지만 전술과 훈련 방식 문제로 일부 선수들과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위기감은 최근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5로 완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무너졌다. 선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연속 실수를 범하면서 전반 15분 만에 세 골을 허용했다. 투도르 감독은 결국 전반 17분 킨스키를 빼고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 생활 15년 동안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팀과 선수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킨스키는 미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와 함께한다. 그는 매우 훌륭한 골키퍼이며 이 문제는 한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짧게 답했다. 투도르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연패와 대패, 그리고 감독 교체설까지 이어지면서 토트넘의 시즌은 점점 더 불안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구단이 실제로 감독 교체를 단행할지, 아니면 투도르 체제를 유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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