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후 '만성 축농증' 있으면... "암 발생 위험 최대 63% 높아"

이새별 기자 2026. 3. 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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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축농증이라 불리는 '만성 비부비동염'이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건강 모사니 의과대학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의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만성 염증 질환과 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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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 한국·일본 성인 대규모 데이터 분석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 전체 암 발생 위험 최대 63% 증가
호흡기 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암 발병 확률 높아져
만성 비부비동염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흔히 축농증이라 불리는 '만성 비부비동염'이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건강 모사니 의과대학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의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만성 염증 질환과 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흔하게 발생하는 코 질환이 중증 질환인 암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58만 7,661명)와 일본 의료 데이터 센터 자료(488만 5,282명)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만성 비부비동염 병력 유무와 암 발생률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아울러 두 국가 간 잠재적 편향을 줄이기 위해 정밀 통계 기법(중첩 가중 성향 점수)을 적용해 한국인 6만 2,336명의 데이터를 별도로 추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인한 전체 암 발생 위험이 한국 환자군에서 15%, 일본 환자군에서 6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혈액암 발생 위험이 한국 2.02배, 일본 2.32배, 폐암 위험은 한국 1.32배, 일본 1.99배 높았다. 정밀 통계 기법을 적용한 추가 분석에서도 전체 암 위험은 18%, 폐암 위험은 28% 높게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건강 모사니 의과대학 성 H. 조(Seong H. Cho)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만성 염증 상태가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중년 및 노년층에서 암 감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결과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구권 인구 대상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미국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된다면, 40세 이후 만성 비부비동염 새롭게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암 감시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Chronic Rhinosinusitis Tied to Increased Cancer Risk, 만성 비부비동염과 암 발생 위험 증가의 연관성)는 지난 2월 '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AAAAI) 2026 Annual Meeting(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 학회 2026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새별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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